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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애 "희귀질환 子, 사람 상태 아니었다..이유식 다 토해" [4인용식탁][★밤TV]

  • 김지은 기자
  • 2023-11-13
요리 연구가 홍신애가 아들의 희귀질환을 낫게 하기 위해 요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홍신애가 만화가 허영만, 개그우먼 신기루, 배우 박광재를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신애는 '좋은 재료만 쓰는 게 철학이냐'라는 신기루의 질문에 "내가 아픈 애를 키웠다. 아기가 태어났는데 울지도 않고, 움직임도 없고 온몸이 새빨갰다. 간호사가 너무 당황해서 '1년도 못 살고 죽을 수도 있고, 이게 희귀질환이라 빨리 병원에 와야 하는데 우리 병원은 안 된다'면서 너무 말을 길게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검사를 하는데 검사도 안 됐다. 애가 너무 발달이 안 돼서 사람 상태가 아니었다. 피를 뽑아야 되는데 피도 안 뽑혔다. 분명히 울어야 하는데 애가 울지도 않아서 가슴이 아팠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호르몬 분비 이상이었다. 성장 호르몬부터 모든 게 촉진이 안 되기 때문에 애가 성장을 못 한다고 하더라. 솔루션도 없었다. 매일 호르몬제를 맞든지 먹이든지 뭔가를 해야 되는데 애가 너무 어려서 먹일 수 없으니까 호르몬제를 맞는 방법을 택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홍신애는 "소화가 절반 이상 돼서 나오는 분유가 따로 있다. 그런 걸 사서 먹였다. 이유식을 시작하는데 애가 다 토하고 아무것도 못 먹더라. 이것저것 시도를 하다가 할머니가 백미가 아닌 현미를 갈아서 먹여보라고 했다"며 요리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홍신애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두 살 넘었는데 말을 한마디도 안 하니까, 가슴이 답답한 건 둘째치고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얘는 나 없으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방에 들어가니 애가 앉아있더라. 자다 깨서 울지도 않고 말을 하더라. '엄마 나 배고파요. 밥 주세요' 그냥 한 문장. 너무 깜짝 놀랐다. 밥을 미친 듯이 해서 줬는데 밥통에 있는 걸 퍼서 미역국에 말아서 줬다. 그전에는 원래 밥을 잘 먹는 애가 아니었는데 '맛있어요'라면서 말을 너무 잘하더라. 그 순간은 역사다"라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그는 "이런 얘기 하는 거 아들이 싫어한다. 그리고 지금 진짜 잘생겼다"라며 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은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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