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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봉석 母의 타락"..'독전2' 한효주, 조진웅도 못 알아본 새 얼굴 [종합]

  • CGV용산=최혜진 기자
  • 2023-11-14
배우들의 피 땀 눈물, 새로운 변신이 담긴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가 베일을 벗는다.

14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독전2' 제작보고회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백종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이 참석했다.

'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분)와 사라진 락(오승훈 분),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분)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 분)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지난 2018년 개봉한 이해영 감독의 작품 '독전'의 미드퀄(전작 다루는 시간대 중간에 일어난 일을 다루는 작품)이다.

이날 백종열 감독은 '독전2' 연출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백종열 감독은 "제가 '독전2' 제안을 받았을 때 특이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독전1'을 보면서 용산에서 노르웨이까지 가는 과정이 너무 자연스럽게 이어져 궁금하지 않았다. 그러한 이야기를 퍼즐처럼 맞춰나간다는 시도가 매력적이었다. '독전1'을 비로소 완성시키는 한 조각이 되겠구나 생각하며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진웅, 차승원은 전편에 이어 활약하고 한효주, 오승훈이 새로운 얼굴로 합류한다.

조진웅과 차승원은 전작에 이어 '독전2'에 함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조진웅은 "이게 완성될지 몰랐다"며 "'독전'에 가지고 있던 원호의 감정이 '독전2'에 많이 녹아져 있더라. 그때 여러 가지 감정을 진득하게 못 풀어가 아쉬웠는데 그런 게 잘 채워져 있어서 재밌고 깊이감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거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전작에서 브라이언이) 용산역에서 폐기가 됐다. 그게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른다. 그런데 용산역부터 노르웨이까지의 이야기를 하면 브라이언이 '독전'에서 무참히 신체적인 데미지를 입고 버려진 것에 대한 복수를 할 수 있을 거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구조, 서사의 재밌는 얘기가 나올 수 있구나' 싶더라. 그래서 참여하게 됐는데 퍼즐의 한 조각을 끼운 거 같아 시원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한효주는 파격적인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지난 2015년 개봉된 영화 '뷰티 인사이드'(이하 '뷰인사')에 이어 백종열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한효주는 "저는 '뷰인사'를 함께한 백종열 감독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제가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전혀 다른 새로운 캐릭터여서 배우로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효주가 연기한 큰칼은 중국에서 온 인물이다. 이에 중국어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그는 "중국어 대사가 꽤 많아서 촬영 전에 선생님과 공부를 했다. 대사 하나하나를 외우면서 천천히 연습을 하다가 다 암기한 상태에서 빠르게 말하거나 뉘앙스, 목소리 톤도 바꿔 봤다"며 "같은 중국어여도 변주를 주기 위해 굉장히 연습을 많이 했다. 운동하고 한강을 달리면서도 중국어를 계속 중얼중얼거리며 다녔다 "고 설명했다.

차승원은 그런 한효주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그는 "중국어를 하는 캐릭터가 너무 파격적이었다"며 "한효주한테도 '중국어할 때 너무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효주의 화려한 액션 연기도 예고됐다. 그러나 이는 한효주의 노력과 땀이 담긴 결과물이라고.

한효주는 "액션도 액션이었는데 몸이 좀 보여져야 했다. 큰칼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여드려야 해서 몸을 만들어야 했는데 그게 힘들었다. 정말 독하게 몸을 만들었다"며 "운동을 하다 (촬영이 있는 날) 일주일 전쯤 러닝머신을 타면서 눈물이 나더라. '일주일 남았으니 파이팅' 하면서 하긴 했는데 쉽진 않앗다. 도전적이었다"고 털어놨다.

백종열 감독은 그런 한효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큰칼을 여자로 바꾸는 순간 '이건 한효주에게 부탁하고 졸라야겠다' 싶었다. 이 자리를 빌려 한효주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 정말 혹독한 집요를 했다. 어떤 근육, 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말 친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말을 들어 줬던 한효주에게 사과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지난 8월 공개돼 큰 호평을 받은 디즈니+ 드라마 '무빙'에 이어 '독전2'으로 돌아오게 됐다. 한효주는 '무빙'에서 오감 능력자이자 봉석(이정하 분)의 엄마인 이미현 역으로 열연했다.

이와 관련해 한효주는 "'무빙'이 많은 사랑을 받게 돼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 '독전2' 예고편이 뜨고 친구들이 반응을 보여 줬는데 '봉석이 엄마 타락했나' 등의 반응이 있더라"며 "길지 않은 텀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은 타이밍인 거 같다. 보시는 분들이 놀라실 수도 있다. 그래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신선함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오승훈도 한효주와 함께 '독전2'의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다. 특히 그는 300대1이란 경쟁률을 뚫고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백종열 감독은 오승훈을 캐스팅한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굉장히 쟁쟁한 분들이 지원해 주셨다. 근데 제가 배우들의 소리에 집착한다"며 "(그런데 오승훈의) 소리가 얼마나 잘 전달되냐. 사연 있는 얼굴과 그에 매치되는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오승훈은 '독전2' 합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디션 합격 후 처음 대본을 봤다"며 "'독전'이 관객 입장에서 너무 좋았어서 ('독전2'도) 좋은 대본일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락의 서사와 이야기가 잘 보여지는 거 같아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오승훈은 락 역을 연기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을 밝혔다. 그는 "이 친구의 삶과 서사에 집중했다. 많은 걸 표현하지 않는 친구라 어떤 걸 겪고 이런 사람이 됐나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독전2'의 관전 포인트도 공개됐다.

조진웅은 "강렬한 캐릭터가 있다는 건 사실이다. 현장에서 한효주를 못 알아봤다"며 "또 이 영화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통쾌한 액션이 아니다. 먹먹함이 있다. 그 먹먹함은 곧 어떠한 질문이 된다. 그걸 즐겨보셔라"라고 귀띔했다.

차승원은 "(전작보다) 훨씬 깊이 있고 쫀득쫀득하다. 그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다"고 자신했다.

한효주는 "범죄액션드라마인데 드라마 장르가 크다. 조진웅 선배가 얘기하신 것처럼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먹먹해지고 쓸쓸해지고 질문을 하게 되는 엔딩이 있다. 쌀쌀하고 추워지는 계절에 어울리는 이야기 같다"고 전했다.

오승훈은 "드라마, 먹먹함을 고스란히 느끼시려면 처음부터 정적인 순간에서 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백종열 감독은 "이 자리에 이야기의 최종 승자가 있다. 그 승자를 찾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되면 재밌을 듯싶다"고 밝혔다.

한편 '독전2'는 오는 17일 공개된다.
CGV용산=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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