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그룹 블락비의 피오가 난생처음 번호를 따였던 일화를 공개했다.

피오는 13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현아는 "블락비라는 그룹 자체가 나한테는 되게 친근한 이미지인데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닌가"고 말했다.

이에 피오는 "우린 인사 진짜 열심히 하고 다녔는데 '싸가지 없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 무대 위나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지는 모습 때문에 '쟤네 뭔가 싸가지 없을 것 같아', '셀 거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오는 "나도 약한 남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피오는 과거 서울 홍대(홍익대학교) 근처에서 헌팅을 당한 일화를 털어놨다.

피오는 "21살 때쯤이었던 거 같다. 그때 인터넷 쇼핑이 아니라 (옷을) 직접 사야 했다"며 "홍대 옷 가게에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한 여자가) 다가와서 말을 거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살면서 모르는 이성이 '마음에 든다'고 한 게 처음이었다"며 "너무 당황해서 '죄송한데 제가 하는 일이 있다'고 했다. '저 블락비예요'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당시 피오의 번호를 물어봤던 여성은 이와 관련한 일화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피오는 "당황해서 횡설수설했던 게 인터넷에 올라왔더라"며 "글을 보면 내가 자랑스럽게 블락비라고 말한 것 같다. 그런 게 아니라 나는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여자한테 번호를 따여보는 거여서 너무 당황했다"고 밝혔다.

한편 피오는 2011년 블락비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도 활약하며 드라마 '호텔 델루나',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의 수', '마우스' 등에 출연했다. 또한 피오는 지난 3월 해병대에 입대해 지난 9월 말 만기 전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