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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숨지마"..크러쉬, 데뷔 10년만 새 시작 알린 '흠칫' [6시★살롱]

  • 이승훈 기자
  • 2023-11-14

가수 크러쉬(Crush)가 명반 탄생을 예고했다.

크러쉬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wonderego'를 발매했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Rush Hour'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컴백이다.

'wonderego'는 보다 완전해지고 싶은 'wonder'와 불완전하며 자전적인 크러쉬의 'ego'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더욱 확장된 크러쉬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낸 신보다. 또한 크러쉬는 알앤비, 소울, 팝, 펑크, 하우스 장르 등 한층 더 깊어진 음악 컬러와 다양한 시도들을 더해 총 19트랙을 완성했다.

심지어 타이틀곡은 무려 네 곡이다. '흠칫(Hmm-cheat)', 'EZPZ', '미워(Ego)', 'A Man Like Me'를 비롯해 'New Day', 'No Break(Feat. Dynamicduo)', 'Me Myself & I', 'Satisfied(Feat. PENOMECO)', 'Deep End(Feat. AMAKA)', 'Nothing Else(Feat. 김심야)', 'GOT ME GOT U', 'Bad Habits(Feat. 이하이)', 'Ego's Theme(Interlude)', 'Monday Blues', 'ㅠ.ㅠ(You)', 'SHE', '산책(Harness)', '나를 위해(For Days to Come)', '기억해줘(Remember Me)' 등이 수록됐다.


All my ladies where you at
좀 더 Make it louder
손발이 근질근질해
일 좀 내게 놔둬

내 몸은 마비된 듯
귓속말로 꺼내 이 긴 긴 밤을

휘청이는 Flashlight 아래서
멈춘 우리 둘
귓속말로 꺼내 이 긴 긴 밤을

내 눈빛 봐
더는 숨지마
몸을 쿵치딱
흠칫 Now


쿼드러플 타이틀곡 중 한 곡인 '흠칫'은 2000년대 팝을 오마주한 댄서블한 알앤비 트랙이다. 이상형의 그녀를 보고 '흠칫' 놀라는 순간을 크러쉬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위트 있게 표현했다.

댄서들과 강렬하게 등장한 뮤직비디오도 빼놓을 수 없다. 크러쉬는 비트박스에 맞춰 박자를 타는가 하면, 화면을 뚫고 나올 듯 폭발적인 에너지와 현란한 스텝으로 남다른 댄스 실력까지 뽐냈다.

특히 'wonderego'는 크러쉬가 데뷔 이후 10년을 보내고 새로운 챕터의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크러쉬가 느낀 음악에 대한 결핍에서부터 시작된 여행으로, 그는 어느 때보다 서슴없고 솔직한 노래를 팬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크러쉬는 'wonderego' 발매를 앞두고 소속사 피네이션(P NATION)을 통해 "19곡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배치하는가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록된 곡 간의 밸런스, 앨범의 서사, 그리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를 'wonderego'라는 테마 안에서 다루면서 이 테마를 이루는 19곡이 1곡처럼 들릴 수 있게 배치하기 위해 최대한 심혈을 기울였다. 또 정규 1집과 정규 2집의 확장판이자 나의 음악적인 세계관과 여러 음악적 시도를 좀 더 완전하게 만들 수 있게 노력했다"라며 앨범 작업 주안점을 털어놨다.

크러쉬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wonderego'를 발매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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