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완이 강율의 이별 통보에 소리죽여 눈물을 쏟아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 57회에서는 정우혁(강율 분)이 어머니 정준희(김미라 분)를 붙잡고 울부짖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방송에서 정준희는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껴 바닥에 쓰러졌다. 정우혁은 정준희를 응급실로 급하게 옮겼지만 위암 말기라는 담당의의 진단에 현실을 부정하며 울부짖었다.
이에 정우혁은 "삼촌 엄마가 위암이라고 한다. 이게 말이 되나"며 "삼촌 알고 있었냐. 근데 왜 나한테 말 안 했냐"고 소리쳤다. 그는 "이렇게 아프면서 왜 내 걱정을 하냐. 나 엄마 아픈 것도 몰랐는데 엄마한테 그렇게 무심한 놈이었는데 죽을 만큼 아프면서 내 걱정을 하냐"며 오열했다. 이어 정우혁은 "미안하다. 아무것도 몰라서. 아픈 것도 몰라서"라며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희재(한지완 분)는 정준희의 병문안을 와 그의 병명을 듣고 놀라 눈물을 흘렸다. 정준희는 "미안하다. 너랑 우혁이 내가 갈라놓는 것 같다"며 "내 아들만 생각하는 날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곧이어 병실에 찾아온 정우혁은 서희재에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라. 우리 이제 끝내자. 이제 네 갈길 가라. 장기윤(이시강 분)한테 복수를 하든, 뭘 하든 네 인생이다. 난 나 때문에 온갖 고생을 한 우리 엄마를 위해 살거다. 엄마가 내 곁을 떠나는 그날까지 불쌍한 우리 엄마만 생각할거고 엄마 걱정시키는 일 안 할거다"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정우혁은 '그렇게 해라'며 눈물을 흘리는 서희재에 "사랑했다. 이젠 내가 널 잊겠다"고 단호히 이야기했다. 이별을 통보받은 서희재는 병실 밖으로 나가 "우혁아. 안녕"이라며 눈물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