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서장훈이 친부가 다 다른 아이 셋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 오현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1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친부가 모두 다른 세 아이를 키우는 오현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친부가 모두 다른 세 아이를 둔 오현실은 "첫째 아들이 3세 때 보육원에 보냈다. 부채가 있는 상황에서 첫 아들이 찾아왔고 산후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와서 보육원에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를 보육원에) 보내지 않으려 버텨봤지만 그게 안 돼서 아이를 보낸 후 가슴이 찢어지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첫째 아들은 두 동생들과 달리 엄마와 추억을 갖지 못해 아픈 손가락"이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사연을 들은 박미선은 "진짜 이건 아니다. 아이도 저 시간을 많이 기다릴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후 오현실은 보육원 측의 허락 하에 첫째 아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현실은 "(아들과) 오랜만에 만났다"며 "아이가 키도 컸고 살도 포동포동 쪘다. 아픈 데 없이 잘 자라줬다"고 말했다.

오현실에 따르면 첫째 아들과의 만남은 한정된 거리에서 약 3시간 정도 이뤄진다. 또한 아무리 친모라고 하더라도 보육원에 너무 자주 찾아가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아이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장훈은 연신 "아이고"라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오현실은 "아이가 음식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장난감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전혀 모른다. 그런 것도 해줄 수 없다 보니까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아직 어린 아들 역시 "엄마와 함께 살고 싶다"고 바람을 조심스럽게 내비쳤고, 결국 박미선은 안타까운 사연에 "미치겠다. 대체 이게 뭐냐"며 눈물을 쏟았다.

서장훈도 아이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그는 오현실을 향해 "내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애를 데려와야지. 이게 뭐하는 거냐. 멀쩡하게 엄마가 있는데 대체 뭐하는 거냐"고 따끔하게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