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고은이 방범창을 자른 도둑 때문에 이사한 사연을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 사야 부부가 이민자 조기 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야는 프로그램 교육을 받으며 응급 상황에 어디로 전화를 해서 도움을 구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웠다. 심형탁은 "내가 만약 쓰러지면 사야가 119에 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VCR을 보던 한고은은 "정말 중요하다. 저는 옛날에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집에 도둑이 든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집에 혼자 있는데 밤에 어디선가 쓱쓱 소리가 나더라. 보니까 담벼라가에 어떤 남자가 앉아서 쇠톱으로 방범창을 자르고 있었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한고은은 그때를 회상하며 "정말 얼마나 겁이 나는지 모른다. 순간 어디에 전화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113에 전화를 걸고 '우리집에 도둑이 들었어요'라고 했더니 '112에 전화하세요' 하더라"고 털어놨다. 113은 간첩신고번호다.

그러면서 "너무 겁이 나서 소리를 질렀더니 그 남자가 도망쳤다. 그 다음부터 집에 못 들어가겠어서 이사를 갔다"고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