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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 황정민→정우성, '서울의 봄' 천만 공약 "뭘 못하겠냐"[종합]

  • 김나연 기자
  • 2023-11-16
'서울의 봄'의 배우들이 천만 관객 돌파를 염원했다.

1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영화 '서울의 봄'의 배우 황정민, 정우성, 박해준, 김성균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시사회 이후 극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우성은 "주변에서 반응을 자연스럽게 듣게 되는데 만족감과 기대감이 다른 영화보다 큰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황정민은 절대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보안사령관 전두광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대머리 분장에 대해 "한 4시간 정도 걸렸다. 빨라진 게 3시간 반인데 관객들이 제가 분장한걸 알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저 머리가 거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의 정우성은 "원칙적이고, 본분을 지키려는 사람이기 때문에 딱딱해 보일 수도, 지루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지키기 위한 고뇌와 외로움을 극적인 상황 안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막막하고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참 흥미로운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을 두고 관객과 멀어져야 작품을 다시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언론배급시사회 때 보긴 했는데 보고 나서 기가 빨리더라. 예전 감정이 올라오기도 하고, 못 봤던 신도 보면서 객관적인 느낌보다는 촬영장의 기운이 다시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전두광의 친구이자 군사반란의 동조자인 9사단장 노태건 역의 박해준은 "전두광의 조력자라고 보시면 된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에게는 한 번쯤 쉬어가게 해줄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한데, 제가 그런 역할을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성균은 김준엽 헌병감 역을 맡았다. 그는 "신군부 패거리 이야기를 처음 봤다. 본인들끼리 회식하며 반란을 모의하는 신에서 소름이 돋더라. 전두광에게 동조하는 이들이 다리가 되고, 전두광의 머리가 돼서 하나의 거대한 지네처럼 보이더라"라고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았다.

DJ 김신영은 "개인적으로 올해가 가기 전에 천만 영화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굉장히 궁금해하고 있다. 영화관에 가는 걸음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정우성은 "영화인이라면 어떤 영화가 됐든 흥행의 물꼬를 텄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또한 김신영은 천만 관객 공약으로 '정희' 스페셜 DJ를 제안했고, 황정민은 "(천만 관객이 넘으면) 뭘 못하겠냐"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한편 '서울의 봄'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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