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국내 활동에 집중하며 열심히 활동할 거라며 간절한 각오를 밝혔다.

엔하이픈은 16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번 신보 '오렌지 블러드'는 행복과 사랑의 환희에 찬 소년이 최선을 다하는 '카르페 디엠' 사랑을 다짐하는 이야기를 가장 따뜻한 색인 오렌지빛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스위트 베놈'(Sweet Venom)은 유한함과 필멸성(mortality)을 깨달은 소년이, 온몸에 독이 퍼지더라도 '너'의 곁에서 버틸 것임을 다짐하는 이야기를 담은 그루비한 베이스라인 기반의 펑크(Punk), 팝(Pop) 장르의 곡이다.

엔하이픈은 "새 앨범으로 컴백하게 됐다. 오렌지 블러드 만의 색깔 있는 앨범이 완성됐다. 표현하고자 하는 무드가 잘 담겨있고 마음에 드는 거 같아서 기대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 '다크 블러드'보다 훨씬 더 업그레이드됐다. 색다른 엔하이픈의 모습이 담겨있다.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매번 시간 쪼개서 연습했다. 자신 있게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들은 앞서 K팝 보이 그룹 중 최단 기록으로 일본 도쿄돔에 입성했다. 일본인 멤버 니키는 "도쿄돔 단독 콘서트는 모든 아티스트가 꿈꾸는 무대인 거 같다. 처음에 공연한다고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고 공연 준비하면서 엄청나게 성장했다. 아티스트로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들은 "도쿄돔은 BTS, 세븐틴 선배님 등이 공연한 곳이라 우리에게도 뜻깊었다. K팝 보이그룹 중에선 최단 기록이라 우리에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도쿄돔 무대를 하면서 팬분들이 노래도 같이 불러주고 파도타기도 같이 하면서 벅찬 감정이 있었다"라며 "도쿄돔 무대를 했지만, 끝이 아니고 하이브 선배인 BTS, 세븐틴 같은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 K팝 역사에 강렬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하이브와 MBC는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양측은 건전한 제작 환경 조성 및 아티스트 권익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대한민국 음악 산업과 방송 콘텐츠 시장의 동반 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 MBC는 ▲방송사 지위를 이용한 프로그램·시상식 등 출연 강요 ▲일방적 제작 일정 변경 요구 ▲상호 협의 없는 출연 제한 조치 등을 근절키로 했다.

이후 엔하이픈은 하이브 내에서 MBC '음악중심' 첫 번째 출연자가 됐다. 멤버 정원은 "사실 팬분들은 우리가 무대를 만힝 할수록 좋아한다. 우리 새로운 의상으로 다양한 무대를 볼 수 있는 거라 팬분들에게 무대를 보여주는 게 직업이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엔하이픈은 이번 타이틀곡에 대해 "리가 시혁님 칭찬을 자주 듣지 못한다. 굉장히 엄격한 분인데 그 기준에서 칭찬받았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그런 부분을 참고해서 한국어 버전을 시혁 님에게 칭찬받은 곡이라 생각해서 들어주면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번 앨범이 간절히 작업했던 앨범이다. 말했듯 기대치가 높았을 수도 있고 K팝 시장에서 컴백하는 상황에서 차별화가 목표 아닌가. 여러 노력을 많이 한 거 같다"라며 "해외 인기에 비해서 국내 차트에서 보기 어렵다는 지적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할 거고 잘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오렌지 블러드'는 오는 17일 오후 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