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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BTS"..韓·日 홀린 앤팀, 하이브 DNA 품고 귀환[종합]

  • 김노을 기자
  • 2023-11-16
그룹 앤팀(&TEAM, 의주 후마 케이 니콜라스 유마 조 하루아 타키 마키)이 하이브의 성공 DNA를 품고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16일 일본 도쿄 롯폰기 힐스 아레나에서 &TEAM의 정규 1집 '퍼스트 하울링 : 나우'(First Howling : NOW)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멤버들은 온라인 생중계로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지난해 12월 7일 데뷔한 &TEAM은 데뷔 앨범 '퍼스트 하울링 : 미(ME)', 미니 2집 '퍼스트 하울링 : 위(WE)'에 이어 이번 정규 1집을 통해 '퍼스트 하울링' 시리즈를 집대성하며 팀의 정체성을 굳힐 계획이다.

이날 후마는 데뷔 1주년을 앞둔 소감에 대해 "앤팀은 오디션을 거쳐 결성된 팀인지라 서로를 위하는 마음 자체가 우리의 장점"이라며 "지난 1년을 보내며 한 사람 한 사람 성장하고, 팀의 협력 정신도 더 성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하루아 역시 "개인적으로 다들 스스로의 강점, 스타일, 매력을 찾은 것 같다"고 자신했다.

앤팀 정규 1집의 타이틀곡은 파워풀한 록 사운드가 인상적인 '워 크라이'(War Cry)로, 앤팀의 자유분방하고 강렬한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커플링곡 '드롭킥'(Dropkick)은 청량하고 경쾌하다.

또 다른 수록곡 '리얼리 크레이지'(Really Crazy)는 시티 팝(City pop) 감성을 풍긴다. 노랫말은 한국어 '진짜'와 '이상하다'라는 뜻의 일본어 '오카시이(おかしい)'를 활용한 합성어로 이뤄졌다.

타키는 "정규 1집은 시리즈의 집대성"이라며 "같은 마음을 가진 친구를 만나 용기를 얻은 대담한 마음, 결속력을 표현하고 있다. 세상을 좋게 바꾸고 싶다는 결의를 포효하는 모습이 담겼다"고 신보에 대해 설명했다.

이외에도 앤팀의 탄생을 알린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앤 오디션 - 더 하울링 -(&AUDITION - The Howling -)'의 시그널송 '더 파이널 카운트다운'(The Final Countdown), 파이널 라운드 미션곡이었던 '멜로디', '러닝 위드 더 팩'(Running with the pack) 등 총 18곡이 수록됐다.

창작진 라인업도 화려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만든 데이비드 스튜어트(David Stewart)와 그래미상 수상 이력의 라이언 테더(Ryan Tedder), 히트작을 다수 보유한 작사가 서지음, 방탄소년단과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등의 앨범에 참여한 멜라니 폰타나(Melanie Fontana), 다수의 K-팝 히트곡을 작곡한 대니얼 김(Daniel Kim)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라이언 테더의 참여에 대해 멤버들은 "어릴 때 듣고 자란 노래의 주인공이 곡을 만들어줘서 정말 기뻤다. 우리의 목표이기도 한 BTS 선배님들의 '다이너마이트'를 만든 분이 참여해 주셔서 영광이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후마는 "칼 군무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고, 늑대다운 야성미가 넘치는 연기도 퍼포먼스에서 녹여냈다. 호흡이나 소리로 타이밍을 자연스럽게 맞춰간 것도 인상적이니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고 자신들의 춤 콘셉트를 강조했다.

앤팀의 이번 앨범에는 지난 앨범에 이어 한국어 버전 곡이 수록됐다. 한국과 일본에 거점을 두는 글로벌 그룹이기 때문. 이에 대해 한국인 멤버 의주는 "이번에도 한국 음악 방송과 예능에 출연할 예정"이라며 "'2023 AAA'에도 출연하는데, 이렇게 큰 시상식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활동에서 1위를 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는 "물론 그러고 싶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선배님들을 본 받아서 열심히 연습해 1위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앤팀은 이날 단독 투어 소식도 발표해 현장에 모인 팬들을 환호케 했다. 멤버들은 "많은 팬 분들을 만날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 이렇게 밝히니 속이 시원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옆에서 이를 들은 의주는 한국어로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공연을 할 계획이라 너무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앤팀은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의 첫 글로벌 그룹이라는 점에서 데뷔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의 일본 본사 하이브 재팬과 산하 레이블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이 선보인 오디션 프로그램 '앤 오디션 - 더 하울링 -'을 통해 결성됐다.

의주는 하이브 보이그룹의 성공 필승 전략 관련 질문을 받고 "전략이라기엔 거창할 수 있지만 우리의 선배님들처럼 전 세계에서 활약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이번 앨범은 첫 정규인 만큼 세심하게 준비했다.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채워졌고, 이번 활동을 통해 완성도 높은 음악성, 퍼포먼스 그리고 우리의 강점인 칼 군무로 &TEAM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규 활동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케이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계획"이라며 "지난 활동에 이어 예능이나 다양한 콘텐츠에 많이 출연할 예정이다. 우리는 아홉 멤버 각자 다른 매력을 갖고 있고, 웃긴 멤버도 많다. 무대 위에서 모습과 예능에서의 반전 매력을 발견해 주시면 좋겠다. 다른 팀과 컬래버레이션도 계속 고민 중이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연말은 앤팀을 비롯해 다수의 아이돌 그룹이 컴백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에 대해 유마는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퍼포먼스에 자신이 있다 보니 우리를 더 많이 알리고 인정받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앞으로 더 기대되는 글로벌 그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활동할 수 있음을 실감한다. 팬 분들과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 앞으로 전 세계 팬 분들을 만나러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욱 성숙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한국에서의 활동이나 시상식 등에서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TEAM의 정규 1집 '퍼스트 하울링 : 나우'는 지난 15일 발매됐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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