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 지수 로제 제니 리사) 재계약 관련 최종 결론 입장은 올해 안에는 나올 수 있을까. 아직까진 전망이 밝진 않은데 그렇다고 넋놓고 결별일 거라 예단하기도 힘든 모양새다.
YG와 블랙핑크는 지난 8월 데뷔 7주년이자 전속계약 만료 시점이 지난 이후 아직까지도 재계약과 관련한 입장을 속 시원하게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실 과거 여러 케이스로 본다면 확실히 재계약 도장을 (전원이 모두) 찍고 공식화하지 않는 이상 대놓고 재계약을 소속사에서 먼저 꺼내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블랙핑크와 함께 3세대 3대장으로 꼽히는 레드벨벳 트와이스도 각각 케이스가 같지 않다.) 특히나 블랙핑크의 경우 방탄소년단 이후 빌보드를 점령한 첫 걸그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수치 상으로나 영향력으로나 현존 걸그룹 원톱이라는 존재감이 더해지면서 이번 재계약 여부를 놓고 시선이 계속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YG가 "블랙핑크와의 재계약은 협의 중"이라는 말을 반복했다는 점도 관심도를 높이는 데 한몫 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도 YG는 블랙핑크와의 재계약 여부를 묻는 스타뉴스의 질문에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공개된 YG 분기보고서에도 블랙핑크 재계약 이슈에 대한 코멘트가 담겨 있었다. YG는 소속 아티스트 명단에 블랙핑크를 포함시킨 가운데 주석을 달고 "공시기준일 현재 아티스트(블랙핑크)와의 전속계약은 재계약 건으로 협상 진행 중에 있으며, 최종 결과는 추후 '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안내할 예정입니다"라고 알렸다.
블랙핑크와 YG의 재계약 여부가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지난 8월 고척돔에서 월드투어를 공식적으로 모두 마무리했지만 이번 공연이 사실상의 블랙핑크 완전체 마지막 무대가 아닌가라는 우려도 존재했다.
증권업계도 여전히 이 이슈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지만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이후 휴식기를 가진다"라고 아예 잠정적인 활동 스톱을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미묘한 분위기도 관측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블랙핑크 재계약과 관련해 내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개개인 재계약 여부 뿐만 아니라 계약 형태, 음반 발매 횟수, 투어 시기 등 계획에 따라 실적 추정이 크게 바뀐다"라며 "내년 실적 추정치는 앨범 1회, 4분기 투어 시작을 가정했지만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측했다. 또한 삼성증권은 "제니 콘서트 선공개곡이 10월 초 발매됐고 로제 2024 시즌 그리팅 예약 판매 등으로 (YG와) 동행하는 것으로 추정, 재계약을 가정했지만 활동 빈도수 등은 보수적이다"라고 예측했다. 업계는 이와 함께 트레저 IP 상승과 베이비몬스터 데뷔 기대감 등을 근거로 수익 구조 변화에 더욱 초점을 맞추며 일찌감치 '넥스트 블랙핑크'에 대비하는 분석에 더욱 치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주들의 원성이 자자하고 협의가 지지부진한 분위기 속에서 한 가지 긍정적(?) 시그널이라면 일각에서 알려졌던 멤버들의 1인 기획사 설립 관련 공식화가 아직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YG의 말대로 "협의 중"이라는 반복적인 공식입장과 궤가 맞는 근거다. YG가 멤버들과 계약 협상을 질질 끈다든지, 반대로 멤버들이 조건을 따지며 거절한다든지 하는 등의 얼굴 붉히는 상황까진 아닌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양측 모두 계속해서 좋은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고 설사 멤버들의 1인 기획사 설립이 확정되더라도 블랙핑크라는 IP가 무너지는 것에는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는 해석도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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