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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종영 '7인의 탈출'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밤TV]

  • 김지은 기자
  • 2023-11-17
'7인의 탈출' 시즌1이 막을 내리며 시청자에 무언의 메시지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17회(마지막 회)에서는 매튜 리(심준석/엄기준 분)와 선택의 기로에 놓인 7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금라희(황정음 분), 민도혁(이준 분), 한모네(이유비 분), 차주란(신은경 분), 양진모(윤종훈 분), 고명지(조윤희 분), 남철우(조재윤 분)는 매튜 리의 부하들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악행을 일삼던 7인이지만 서로 힘을 합치거나 의기투합해 적을 무찌르는 연출이 꽤나 우스꽝스러워 웃음을 자아냈다.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이들은 어찌저찌 상황을 잘 극복하는 듯 했으나 또다시 매튜 리가 놓은 덫에 걸려 환각에 빠진 상태로 자신들이 저지른 악행과 마주하기도 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타인에게 준 고통을 돌려받는 듯 괴성을 지르고, 아파하고, 울부짖었으며 현실을 부정하는 듯 도망쳤다.

최후로 도망친 장소에선 다시 최대 악 매튜 리와 마주해야했다. 민도혁은 매튜 리에 달려들다 총에 맞아 바닥에 쓰러졌고, 남은 6인은 '매튜리의 종으로 살 것인가', '악행을 멈추고 민도혁과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이 두 가지 기로에 놓여 고민에 빠졌다.

결국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기'를 택한 6인은 순수했던 자신의 과거 모습마저 저버린 후 매튜 리의 편에 섰고, 그나마 남아있던 죄책감마저 민도혁과 함께 내쳐버렸다.

차주란은 선택의 순간에 "살기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다. 악은 항상 승리해왔으니까"라고 외쳤다. 이들은 자신이 저지른 행동으로 인해 온갖 일을 다 겪었음에도 또다시 악인과 손을 잡아 그르친 선택을 반복했다.

'7인의 탈출'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폭력성과 미성년자 출산, 살인 등 여러 논란을 빚었지만, 시즌1 엔딩에서 '선택은 당신의 몫, 악행은 악행을 낳고 고통을 반복하게 한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던지며 교훈을 전한 듯하다.
김지은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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