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이 극적 재회했다.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최종회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이 서로를 향한 일편단심 사랑을 다시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장현의 부친 장철(문성근 분)은 남연준(이학주 분)에 장현의 사살을 명했다. 그러나 연준은 그의 명령을 차마 시행하지 못했고, 장현은 목숨을 살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연준은 길채에게 "그렇지만 죽었을 것. 이미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신이라도 찾고자 했으나 찾지 못했다. 인근 마을에서 이장현을 마지막으로 본 노인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노인에게 물으면 시신이 묻힌 곳은 알아낼 수 있을 것"라고 덧붙였다.

길채는 곧장 장현의 시신을 찾기 위해 연준이 언급한 어르신을 찾아 나섰다. 그러다 어르신에게 장현이 아직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어르신은 "살아있는 것이 들통나면 또 죽일까 해서 꽁꽁 숨겨뒀다. 그분은 죽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날 자꾸 들린다는 소리를 따라 떠나버렸다"라고 덧붙였다.

길채는 장현을 찾기 위해 장현의 흔적을 따라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러면서 길채를 향한 여전한 장현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장현 역시 길채와 처음 만났던 순간의 기억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길채를 찾고 있었던 것. 결국 두 사람은 두 사람의 미래를 함께 그렸던 곳에서 재회했다.

그러나 장현은 길채를 알아보지 못했다. 길채는 그런 장현에게 "서방님을 찾고 있다"라고 한 후 하루를 함께 보냈다.

다음날에도 자신의 거처를 떠나지 않는 길채에게 장현은 "한데 서방 찾으러 안 가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길채는 "찾아야죠. 그러니 좀 도와주시오. 제 서방님에 대해 설명드릴 테니 비슷한 분을 본 적 있는지 알려주시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서방님은 참 잘생겼습니다. 제 서방님은 약속을 꼭 지키는 분이었다"라며 과거 장현과 함께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던 곳을 설명하며 자신이 찾던 서방이 바로 이장현 당심임을 인지하게 했다.

유길채의 말에 따라 기억을 더듬던 이장현은 결국 기억을 회복했다. 그런 장현을 향해 길채는 "서방님, 길채가 왔어요"라며 확신을 줬고 장현은 눈물과 함께 길채를 끌어안았다. 그러면서 "기다렸지,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라며 길채를 향한 지고지순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