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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추성훈, 세상 떠난 父 모신 절 방문 "입관 때 유도띠 드려"

  • 최혜진 기자
  • 2023-11-19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추성훈이 어머니, 동생 추정화와 아버지 작고 후 6개월 만에 만난다.

19일 방송되는 '사당귀'에서는 오사카에 위치한 추성훈의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절에 방문한 추성훈의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추성훈은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입관할 때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도 함께 드렸다"며 "제가 유도를 처음 할 때 아버지가 직접 유도 띠를 매주셨다. 입관 당시 아버지께 내 유도복을 입혀드리고 국가대표 할 때 받았던 유도 띠도 함께 드렸다"라고 아버지를 향한 고마움과 사랑을 전했다.

추성훈은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면서 살아생전 '유도인 추성훈'을 가장 좋아했던 아버지께 남다른 의미가 있는 유도복, 유도 띠 그리고 금메달까지 모두 드리며 유도인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을 드러냈다는 후문.

추성훈의 동생 추정화 또한 "솔직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고 꿈 같다"며 "아버지와 더 이상 함께 하진 못하지만, 더 좋은 곳에서 좋은 시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추성훈의 어머니가 아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추성훈의 어머니는 현재까지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빨간 끈을 공개했다. 이는 추성훈이 격투기 선수로 치른 첫 데뷔전 승리 당시 손목에 감았던 테이핑 끈이었다. 추성훈의 어머니는 "(그 당시) 경기가 끝나고 성훈이가 글러브를 풀었을 때 바닥에 떨어진 빨간 끈을 주워서 지갑에 넣고 다녔다"며 "이후에도 성훈이의 모든 시합마다 매일 빨간 끈을 들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시합에 나갈 때마다 격투기 선수 아들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끝나도록 기도했다는 어머니의 고백에 추성훈은 "처음 들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뿐만 아니라 장민호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는다. 장민호는 "아버지가 트로트 데뷔하기 전 그 해 돌아가셨다. 앨범 발매 2달 전에 돌아가셔서 아직도 (성공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민호는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 때는 얼굴 잠깐 보거나 '저 왔어요'라는 안부 인사 정도만 했는데, 돌아가신 후에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손은 물론 얼굴의 점까지 자세히 보고 싶어 사진을 가깝게 뚫어지게 볼 때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추성훈 남매와 장민호의 아버지에 대한 절절한 사부곡이 그려질 '사당귀'는 이날 오후 4시 45분에 방송된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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