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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골든걸스' 2회만 엎어질 뻔..투자가 안 됐다"(정희)[종합]

  • 안윤지 기자
  • 2023-11-20
'정오의 희망곡' 가수 박진영이 '골든걸스'가 없어질 뻔했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박진영이 게스트로, 선미가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날 박진영이 '정희'에 출연한 이유로 "김신영에게 도와줘서 바로 출연했지만 제일 먼저 나왔다. 그런데 신영이가 없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최근 KBS 2TV 예능프로그램 '골든걸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밥을 먹고 80년대 음악을 틀었는데 미경이 누나가 그걸 따라 불렀다. 살짝 부르는데 '이거다' 싶었다. 집에 가서 미경이 누나 말고 그런 목소리를 합치면 어떨까 생각해서 방송국에 연락했다"라며 "'이런 걸 하면 찍을까요?' 했다. 잘되어 드릴 수 있는 말인데 KBS는 OK 했지만 안될 거 같다고 투자를 안 하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2회까지만 찍고 이 프로그램이 엎어질 뻔했다. 아무도 투자를 안 했다. 그러다 어떤 외주 투자사가 속는 셈 치고 투자했고 시청률이 지금 말도 안 되게 잘 나오고 있다. 여러분 '연인' 끝났다. 특별히 볼 거 없지 않나"라고 기뻐했다.

선미가 "'골든걸스' 2기를 모집한다면 '골든 보이즈'는 어떤가"라고 묻자, 박진영은 " 형들은... 누나들한테는 애교가 되지만 형들에겐 안된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골든걸스'를 봤다던 선미는 "우리 티칭할 때는 우리가 벌 받는 자세였는데 PD님이 '골든걸스'할 땐 무릎을 꿇고 하더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박진영은 "일단 처음에 녹화하러 만났을 때 어떻게든 누나들 칭찬할 건 10초 안에 찾아야 했다. 5분 동안 그날 구두, 화장 등에 대해서 얘기했다. 그러면 누나들이 '진짜?' 이러면서 분위기를 어떻게든 (풀었다) 녹화 들어가서 말할 때도 '이건 너무 좋았는데...' 라면서 말한다"고 말했다.

이때 한 청취자는 "'골든걸스'와 '언니들의 슬램덩크' 중 춤 가르치기 힘든 건 누구냐"고 묻자, 박진영은 "진경이다. 누나들은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진경이는 이해했는데 몸이 안 따라준다. 본인도 답답해한다"고 답했다.

끝으로 박진영은 "내가 가수로 돌아온다. 가수 박진영을 좋아하는 분들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1년에 두 달이라도 가수로 활동한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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