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피플 등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에서 사망한 클라라 베네비데스의 아버가 콘서트 주최 측에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브라질 신문인 폴라 데 상파울루(Folha de S. Paulo)와 인터뷰에서 "실제로 콘서트장에 물 반입이 금지됐는지 주최 측의 명확한 설명을 원한다. 가수가 팬들에게 물을 나눠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정도 규모의 행사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딸을 다시 데려올 수는 없지만, 과실이 확인 된다면 누군가는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총명한 외동딸을 잃었다. 내 딸은 내년 4월 대학 졸업을 앞두고 돈을 아끼고 있었다. 딸을 잃은 아픔을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꿈을 이루기 위해 집을 나갔다가 죽은 채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클라라 베네비데스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닐톤 산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에 참석했고, 몸이 좋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한 시간 동안 치료 끝에 심폐정지로 사망했다.
팬들은 브라질의 극심한 폭염 속에 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주최 측이 공연장 내 물병 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테일러 스위프트가 관객들에게 물을 나눠주도록 관계자들에게 요청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게 믿기지 않지만, 오늘 밤 내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팬을 잃었다. 가슴이 찢어진다"고 시작하는 손 편지를 남겼다.
이어 "이 일로 인해 제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너무 어렸다는 사실 외에는 내가 아는 정보는 거의 없다"며 "슬픔에 압도당했기 때문에 무대에서 팬의 죽음에 대해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깊은 상실감을 느끼고,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팬 사망 사고 이후 콘서트 일정을 연기하며 "리우의 극심한 온도 때문에 오늘 밤 공연을 연기하기로 했다. 나의 팬들과 동료 공연자들, 그리고 제작진들의 안전과 안녕이 우선되어야 하고 항상 최우선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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