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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대상 받으면 울 듯" 전현무, '서치미'로 큰 한방 노린다[종합]

  • 마포=김노을 기자
  • 2023-11-22
연말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점쳐지는 방송인 전현무가 '서치미'로 막판 뒤집게 나섰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유플러스 상암사옥에서 U+모바일tv,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서치미'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임형택 PD, 김주형 PD, 방송인 전현무가 참석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서치미'는 플레이어가 '진짜 지인'과 지인을 완벽하게 흉내내는 '시치미단' 패널 사이에서 '진짜 지인'을 추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전현무를 비롯해 이은지, 곽범, 손동표가 출연하고 있다.

이날 김 PD는 '서미치'의 기획 의도에 대해 "저와 임 PD, 전현무 모두 40대 중반의 동갑"이라며 "버티는 자의 입장에서 '그래도 뭔가 새로운 게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도전이다. 수많은 메시지, 언택트 상황에서 살고 있는데 그런 대화 속 가짜를 가려내는 게 큰 이슈이기도 하지 않았나. 그런 개념에서 재미있게 무언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김 PD는 "임 PD와 SBS 예능 입사 동기라서 '러닝맨'도 함께 했고, 마음이 잘 맞는다. 좋은 기획의 단초를 공유하며 발전시켰고, 전현무는 제가 SBS 있을 때 몇 번 함께 일했는데 동갑이 잘 없어서 그런지 친근감이 컸다. 그리고 (전현무가) 본인이 안 한 것에 대한 갈증이 큰 분이라 새로운 역할에 흥미가 있었다. 출연 제안 시 흔쾌히 받아들여줘서 그 어느 때보다 즐겁다"고 전현무를 섭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현무는 "일단 PD만큼은 아니겠지만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서치미'는 새로운 유형이라 신선했다. 영화 '서치' 같은 편집과 메신저 대화로 찐친임을 확인하는 포맷이 재미있더라. 황제성 편에서 보여준 슬랩스틱도 재미있어서 MZ세대가 봐도 신선할 것 같았다. 우리 세대에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라 구미가 당겼다"고 '서치미'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 "우리 나이가 짠하다"며 "친구도 많이 없고, MZ에 치이고 위에서 찍어 눌리고 참 짠하다. PD들에 대한 동병상련에 대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서치미'에서 플레이어가 진짜 지인을 찾아낼 단서는 언택트 메시지뿐이다. 게다가 치밀하게 설계된 전현무의 '무비트랩'은 플레이어의 혼란을 가중시킨다. 이런 가운데 작은 단서를 모아 진짜 지인을 찾아내는 데 성공하면 플레이와 진짜 지인은 1000만 원을 획득하고, 실패하면 1000만 원을 잃는 형식이다.

전현무를 비롯해 곽범, 이은지, 손동표가 출연하는 가운데, 전현무는 "곽범을 굉장히 좋아한다. MBC '나 혼자 산다' 무큐리를 할 때, 같은 시간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곽범이) 같은 캐릭터를 하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재능이 있으니 뜨더라. 저와 얼굴도 비슷하게 생기고, 먹고 살겠다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짠하다. 이은지도 요즘 미디어에 최적화됐다고 생각한다. 역으로 많이 배운다. 곽범 사랑한다"고 출연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현무의 열일 행보는 '서치미' 외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새 프로그램은 늘 많이 해왔다. 프리랜서 전 아나운서일 때도 여러 프로그램을 많이 했다. 각종 프로그램을 하고 있지만 '서치미'는 그중에서도 이색적이고 기시감이 없다. 단언컨대 어느 플랫폼에서도 본 적 없는 콘텐츠라 독특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말 라인이 없다. 그야말로 '무라인'이다. 가뜩이나 프로그램을 많이 하는데 누군가랑 몰려 다니면 얼마나 지겹겠냐. 제가 좀 낯설고 힘들어도 새로운 조합과 하는 걸 좋아한다. 곽범, 이은지, 손동표와 첫 호흡이라 걱정도 됐지만 충분히 융화될 거라고 생각해서 과감히 도전했다"고 전했다.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는 전현무는 2년 연상 연말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프로그램을 많이 하는 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는 거다. 저는 진심으로 기안84가 받기를 바란다. (기안84가) 대상에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정말 관심이 크더라. 애가 눈이 불안하고 초조한 걸 보면 대상 수상 소감을 준비하는 것 같다. 실수할까봐 걱정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끝날 때까지 아니다"며 "그 녀석이 갠지스강 물을 먹기 전까진 제가 앞서고 있었다. 이후 1~2점 뒤졌다. 그런데 그 녀석이 이번엔 마라톤을 했다. 저는 9회말 2아웃이 됐다. 저는 대타를 대거 기용했다. 그게 바로 다작, 드라마 카메오, '나 혼자 산다' 팜유(전현무, 박나래, 이장우) 대만 여행"이라고 욕망을 표출해 웃음을 안겼다.

기안84에 대해서는 "저렇게 사회화가 덜된 친구가 있나 싶다. 기안84가 대상을 꼭 받기를 바라는 마음 한편으로는 제가 2년 연속 수상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고 경쟁심을 감추지 않았다.

전현무는 지난해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기안84가 대상을 받으면 눈물이 날 것 같다. 분해서 우는 것도 있고, 만감이 교차할 것 같다. 하나로 특정하기 힘든 감정이 생길 듯하다. 제가 그날 MBC 연예대상을 진행한다. 개인적으로 막판까지 진행을 잘 해낼지 걱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서치미'를 JTBC '히든싱어'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전체적으로는 비슷하다. 본질적으로는 많이 다르긴 하다. 만약 정체를 바로 들키면 재미없어진다. '히든싱어'에서 정답을 바로 들키면 정말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표적으로 싸이 편이 그랬다. '서치미'는 너무 정답에 근접하거나 너무 동떨어지면 쥐락펴락하며 텐션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히든싱어' 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의 묘미를 귀띔했다.

그러면서 "만약 저의 찐친과 촬영해야 한다면 기안84와 하겠다. (기안84는) 정말 단순하다. 그 특유의 너드함, 특별하지 않은 말투에도 미묘한 허접함이 있다. 그 허접함을 누가 따라할 수 있을까 싶다. 헷갈리게 할 만한 분으로는 이말년이 섞여 있으면 진짜 기안84를 찾기 어려울 것 같다. 시치미단이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 기안84와의 우정을 자신했다.

SBS '러닝맨' 멤버 하하, 지석진, 송지효도 '서치미'를 찾는다. 김 PD는 "'러닝맨' 멤버 하하, 지석진, 송지효가 출연한다. 녹화를 진행했는데 의외로 서로 잘 찾지 못해서 재미있더라. 밖에 있는 사람은 진짜 지인을 찾았다고 생각하고, 내부에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지 않나. 그런 뒤틀린 모습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PD는 또 섭외하고 싶은 출연자에 대해 "아이유와 유인나, 정우성과 이정재처럼 높은 목표를 잡고 있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끝으로 세 사람은 '서치미'를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짚었다. 김 PD는 "플랫폼도, 콘텐츠도 많지만 감히 말씀드리자면, 기존 정형화된 콘텐츠들 속에서 새로운 플랫폼이 혼재되며 나오는 단계"라며 "제작자들이 새로운 시도를 한다면 재미있는 예능 콘텐츠가 많이 나올 거다. '서치미'도 그러하니 아쉬운 점, 재미있었던 점 가감 없이 피드백 해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전현무의 2년 연속 대상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임 PD는 "언택트라는 게 차가울 수 있지만 '시치미'는 가벼운 놀이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계기로 관계성에 집중하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현무는 "SBS 스타 PD들답게 다른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캐스팅이 있으니 기대해 달라. 무엇보다 막 웃고 싶을 때 깔깔대고 웃으며 보기엔 도움이 될 거다. 많이 봐 달라"고 '서치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서치미'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0시 U+모바일tv에서 공개되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마포=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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