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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잃고 손·발 마비"..74호 유정석, 건강상 문제로 하차 [싱어게인3] [스타이슈]

  • 최혜진 기자
  • 2023-11-23
'싱어게인3'에서 74호 가수로 출연했던 가수 유정석이 중도 하차했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3'(이하 '싱어게인3')에서는 2라운드 팀 대항전이 그려졌다.

이날 74호 가수는 1라운드에서 18호, 26호 팀을 이뤄 '질풍로커스' 팀을 결성했다. 그러나 이어진 무대에서 74호를 제외한 18호, 26호 가수 두 사람만 등장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후 74호 가수의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2라운드 연습 도중 자리에서 벗어났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아쉽게도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18호, 26호에게 정말 죄송하다. 저한테도 힘이 되는 무대, 좋은 경험이었다"며 "무대 많이 서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좋은 무대서게 돼서 너무 좋았다"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저는 가수 유정석"이라고 정체를 밝히며 "앞으로도 무명가수분들 응원하겠다.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정석은 지난 2021년 8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몸이 아픈 과거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유정석은 "누나가 식도암 말기 판정을 받고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누나를 케어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원래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아버지에 이어 누나도 1년 후 사망했다고. 또한 유정석은 "그 후 어머니가 충격을 받으셨는지 자꾸 넘어지더라.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파킨슨병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유정석도 건강에 이상이 왔다고. 그는 "손이 안 움직이고 발도 마비가 왔다. 복부까지 감각이 없어졌다. 모든 기능, 호르몬 균형도 다 깨졌었다. 우울증은 당연히 왔다"고 전했다.

한편 유정석은 애니메이션의 '쾌걸 근육맨 2세' OST로 큰 사랑을 받은 '질풍가도'의 가창자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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