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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포르노와 다름 없어" 상철, '사생활 폭로' 영숙 결국 고소 [공식]

  • 윤성열 기자
  • 2023-11-24
SBS플러스, ENA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16기 상철(이하 가명)이 자신의 사생활을 폭로한 영숙을 형사 고소했다.

상철의 법률대리인 이용익(이상 어텐션 법률사무소), 오영호, 우주경 변호사(이상 법률사무소 근본)는 24일 16기 영숙과 영철, MB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돌싱글즈' 출연자 변혜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상철 측은 "최근 '나는 솔로' 16기 영숙 등에 의해 상철의 지극히 내밀한 사생활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카카오톡 대화와 여러 추측성 이야기가 무분별하게 유포됐고,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공익에 부합하지도 않고, 명분도 없는 폭로 행위로 인해 상철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과 수치스러움을 겪고 있다"고 고소 이유를 전했다.

상철 측은 또한 "영숙이 공개한 상철과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는 영숙과의 연인 관계가 종료된 후 A의 선연락으로 상철과 A씨 사이의 연락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당시 상철과 A씨는 연인에 준하는 내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상황이었으며, 상호 묵시적인 동의 또는 승낙 하에 높은 수위의 대화 및 사진 교환이 이뤄지는 중이었으므로 어느 모로 보나 '불법'과는 무관하다. 그러나 대화의 일부만이 악의적으로 편집돼 공개됨에 따라 상철은 인터넷 상에서 마치 범죄를 저지른 것 마냥 오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서로 호감을 키워가던 남여 사이에 오갈 수 있는 애정 표현이 관계가 멀어진 이후에 16기 영숙에게 악용되어, 황당하게도 상철의 성희롱으로 날조되어 유포됐다"며 "카카오톡 대화의 앞뒤 문맥을 조금만 보더라도 이는 명백한 비방의 의도를 가지고 날조된 허위 사실임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이 부분 관련해 상철은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 등 모든 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상대방이 동의한다면 언제든지 명백한 자료를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상철 측은 이처럼 영숙 및 제3자들에 의해 상철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악의적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철 측은 "그러나 상철은 미국에 있다는 이유로 이에 대해 최소한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었으며, 실시간으로 일부 네티즌엔 의해 2차, 3차 가해까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는 사실상 내밀한 관계를 제3자에게 유포하는 '리벤지 포르노'와 다른 없는 가해행위일 뿐 아니라 형사적으로도 명백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상철 측은 이번 사태로 가족들도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상철 측은 "이번 사안으로 인해 상철은 개인으로서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심적인 고통과, 회복하기 어려운 명예훼손 등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상철 가족과 주변인들 역시 심각한 상처를 받은 상태다. 이러한 극심한 심적 고통을 도저히 견디지 못한 상철은 이번 사태를 주도한 영숙과 (허위사실 포함) 명예훼손적 행위를 한 제 3자 모두에게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으려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이번 일로 '나는 솔로' 제작진과 '나는 솔로'를 시청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상철은 영숙, 영철, 변혜진과 폭로전을 벌이며 곤혹을 치렀다. 영숙은 지난 20일 상철이 음란성 메시지를 보냈다며 상철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고, 상철은 이에 반박했다.

또한 '나는 솔로' 방송 이후 상철은 변혜진과 교제했으나 결별했다. 하지만 변혜진은 지난 15일 영철과 함께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상철이 여성 편력이 심했다며 사생활 문제를 거론해 파장을 일으켰다. 상철은 사실과 다르다며 영숙, 영철, 변혜진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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