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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청룡' 김혜수 "나의 스태프에게 존경..자랑스러워"[전문]

  • 윤상근 기자
  • 2023-11-26


'청룡 여신' 김혜수가 드레스 여신의 품격을 제대로 알리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김혜수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장의 사진으로 근황을 전하고 다양한 드레스 패션을 선사했다.

사진과 함께 김혜수는 "청룔 영화상 마지막 드레스 피팅"이라고 멘트도 덧붙였다.

사진에서 김혜수는 마스크와 아구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린 채 다양한 패션의 드레스를 소화했다.

김혜수는 5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세월을 거스르는 미모로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혜수는 자신이 멋진 드레스를 입고 청룡영화상 MC에 설수 있도록 도와준 스태프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 김혜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청룡영화상에 입을 드레스를 준비하느라 매년 고생한 나의 스타일팀.

연말에 입을 드레스를 일찌감치 각 브랜드마다 메일 보내서 바잉 요청하고, 중간 중간 확인하면서 계속 새로운 드레스들 체크하고, 공수된 드레스들 실물 체크해서 선별하고, 피팅하고, 선별된 드레스 체형에 맞게 수선하고, 그에 맞는 쥬얼리와 슈즈, 클러치 확보하고, 최종 피팅하고, 필요에 따라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고...

시상식 당일.
레드카펫 혹은 본시상식 전 드레스 지퍼가 고장나거나, 레드카펫 진행 중 바람에 드레스 형태가 변형되거나, MC 동선에 계단이 있어 드레스 밑단이 밟혀 스텝이 꼬이거나 혹은 드레스 밑단이 손상되거나, 뚫지않은 귀에 가까스로 붙인 고가의 이어링이 떨어지거나, 쥬얼리 세공에 드레스 원단이 상하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쥬얼리가 손상되거나, MC 첫 등장에서부터 슈즈가 세트에 끼어 벗겨지거나, 갑자기 MC가 드레스 앞 뒤를 돌려입겠다고 하거나,

백 번의 준비에도 무너질 수 있는 그 모든 상황에 아무일도 없듯이 대처해 준 놀랍게 프로패셔널 한 나의 스타일 팀.
고맙고. 자랑스러워!!!

30번의 청룡상을 함께 해 준 모든 나의 스텝들께 존경의 감사를......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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