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가 걸그룹 중에선 무려 7년, 아이돌 그룹 중에선 3년 만에 내놓은 신인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루카 파리타 아사 라미 로라 치키타)가 오늘 베일을 벗었다. 베이비몬스터는 YG의 '새 괴물'이 되겠단 포부를 데뷔곡과 뮤직비디오에서 여실히 드러냈다.
베이비몬스터는 27일 오전 0시 데뷔곡 'BATTER UP'(베터 업)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베터 업'은 YG 소속 가수로서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은 힙합 장르에 베이스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 곡은 어느 누가 들어도 'YG 색깔'이라고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
'BATTER UP'은 야구 경기에서 다음 타자 콜사인을 뜻한다. 'YG 기대주의 등판'이란 뜻을 담고 출격한 베이비몬스터를 지칭한 것일 터. 이들은 스웨그 넘치는 제목부터 K팝 주류를 이끌 '게임 체인저'로서의 포부도 보여준다.
'베터 업'은 방탄소년단 정국 'Seven', 뉴진스의 'Super Shy' 등처럼 최근 유행인 '이지 리스닝'과 대비되는 도발적이고 도전적인 곡이다. YG 특유의 힙합 장르를 내세운 것에서도 베이비몬스터는 자신만의 장르로 K팝을 접수하겠단 야망을 드러낸다.
'베터 업' 곡은 멤버들의 개성을 강조한 훅 파트까지 대중에게 어필하는데, 이들의 스타일링까지 2NE1을 연상케도 한다. YG 걸그룹 중 K팝을 먼저 이끈 2NE1의 성공 공식을 여전히 차용해 보겠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블랙핑크의 보다 세련된 감각도 투영된 것이 느껴진다.
베이비몬스터는 당초 올해 8, 9월경 데뷔하겠단 소문과는 달리 11월 말에야 데뷔를 알렸다. 2023년 초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를 스포일러한 것보다 약 1년 정도 늦은 시점이다. 그동안 멤버들의 발탁과정과 연습 과정을 담은 영상이 'BABYMONSTER'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업로드 돼왔는데, 이 긴 기간이 오히려 홍보효과를 가져온 듯하다. 벌써 이 채널의 구독자는 342만 명을 돌파했고, '베터 업' 뮤직비디오만 실시간으로 898만 뷰를 돌파해 1000만 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신인 아이돌로서는 '역대급' 스케일을 벌써부터 자랑 중이다. '제 2의 제니'로 불리며 인기의 중심이던 멤버 아현이 건강상의 문제로 데뷔 활동엔 불참했음에도 팀 자체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빅뱅이 멤버들의 각자도생을 알렸고, 위너가 강승윤과 송민호의 군백기에 있으며, 트레저가 'YG 그룹'이란 기대보단 상대적 부진한 성적을 보였고, 블랙핑크가 재계약 기로에 선 상황에서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더욱 기대를 끌 수밖에 없는 상황. 글로벌 K팝 팬들도 YG만의 색깔에 갈증이 있던 터라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활동부터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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