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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母' 성우 강희선, 대장암 투병 고백 "수술 후 녹음만 14시간"

  • 김노을 기자
  • 2023-11-27
짱구 엄마 봉미선 성우로 유명한 강희선이 대장암 투병기를 고백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간 보는 남자'에는 '짱구 엄마, 병원 다녀간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강희선은 강희선은 2021년 대장암 간 전이 진단을 받고 수술 후 항암 치료를 진행했다. 이듬해 7월 재수술을 받은 그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

강희선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너무 깨끗하다면서 2개밖에 제거를 안 했다더라. 이후 조직 검사를 했는데 암이 없다고 나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의사가 '항암 2~3번만 받고 끝내면 되겠다'고 했는데 40번을 넘게 받았다. 집도의 교수님 아니었으면 죽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강희선은 또 "처음에 저한테 '한 2년 살겠네요'라고 했다. 항상 그 말을 잊지를 못한다. 지금도 짱구 녹음은 계속하고 있다. 수술하고 극장판 짱구를 녹음했는데, 한 14시간 넘게 녹음하고 힘들어서 나흘을 못 일어난 것 같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에 집도의는 "그렇게 무리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고, 강희선은 "아직도 항암의 후유증이 있긴 하다. 몸이 많이 붓는다"고 토로했다.

한편 1979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한 강희선은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등 목소리를 연기해 이름을 알렸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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