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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김창옥, 치매 증상 고백 "집 호수도 잊어..강연 버겁다"[스타이슈]

  • 김노을 기자
  • 2023-11-27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알츠하이머 증상을 고백했다.

김창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라는 제목으로 강연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창옥은 "제가 50세가 됐는데, 자꾸 뭔가를 잊어버려서 뇌신경외과에 다녀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에는 숫자를 잊어버렸고, 숫자를 기억하려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 집이 몇 호인지도 잊어버려서 정신과가 아닌 뇌신경센터를 갔는데, (의사가) 치매 증상이 있다며 MRI를 찍자더라. 지난주 결과가 나왔는데 알츠하이머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창옥은 기억력 검사도 받았다고. 김창옥에 따르면 또래는 해당 검사에서 70점을 받지만 김창옥은 0.5점, 0.24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창옥은 "사람 얼굴, 숫자, 생일 이런 걸 잘 기억 못하고 그걸 기억하려고 하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 알츠하이머 검사를 12월에 다시 진행하는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동안 제 증상을 스스로 알지 않나. 강연이 버겁더라"고 설명했다.

김창옥은 이어 "사실 강의하는 게 버겁다. 알츠하이머의 원인은 알코올과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저는 술을 아예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운다. 처음에는 멍했다. 어떤 것에서 스트레스를 크게 받았을까 생각해보니 저는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이 큰 것 같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저는 그 삶을 구원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가족으로 인해 불행했던 지난날을 고백했다.

또 "결론적으로 강의를 못하겠어서 일반 강의는 거의 그만 뒀다"며 "유튜브 채널은 두 달에 한 번 정도 하려고 생각 중이다. 앞으로 상태가 좋아지는 시기가 오면 다시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2월 검사 결과를 떠나서, 강연을 두 달에 한 번 하면 유튜브 수익이 떨어질 테지만 이쯤에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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