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로운과 조이현이 엄청난 오해로 인해 '분노의 계약 파기' 엔딩을 선보이며 파국을 예고했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 8회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4.1%를 차지하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정우(로운)가 원래의 계획과 달리 정순덕(조이현) 대신 화록의 복장을 하고 나타나게 된 뒷이야기가 담겼다.
정순덕은 화록으로 변신하기로 한 결전의 날 당일, 자신도 모르게 계획이 앞당겨졌음을 듣고 곧바로 안개 절벽으로 향했던 상황. 심정우가 병판 박복기(이순원)의 활에 맞아 절벽 아래로 떨어지자 정순덕은 물속으로 뛰어들어 심정우를 구했다.
이어 정신을 잃었던 심정우가 깨어나자 정순덕은 안도의 눈물을 한바탕 터트린 뒤 자신의 치맛단을 찢어 심정우의 다친 팔을 지혈했고, 심정우는 정순덕을 바라보며 "네가 아니고 내가 다쳐서 무척 다행이구나"라고 말해 심쿵함을 일으켰다.
하지만 정순덕은 물에 들어가 화장이 지워지는 바람에 오빠 정순구(허남준)에게 정체를 들키고 말았고, 이후 정순구가 찾아와 당장 중매 일을 그만두라고 했지만 경운재 대감에게 중요한 이번 일까지만 하겠다고 거절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정순덕은 정순구가 "너 혹시 경운재 대감 좋아하니?"라고 질문하자 자신은 평생 서방님뿐이라며 오히려 펄쩍 뛰어 의심을 샀다.
다음 날 궁궐에서는 병판 박복기의 파직이 공표됐고, 이는 조영배(이해영)와 박복기가 예상했던 화록 사망 사건이 아닌, 세자 이재(홍동영)가 납치될 뻔했던 당시 맹하나(정신혜)가 알려준 박복기의 불법 금표 대한 건이라 이목을 끌었다. 그렇게 '소소막'(소문은 소문으로 막는다) 작전이 성공한 가운데 심정우와 정순덕은 다시 만났고 정순덕이 맹삼순(정보민)의 바뀐 남편 후보를 발표하려는 순간, 당사자인 정순구가 갑자기 나타나 자신도 끝까지 두 사람을 돕겠다고 나서 정순덕을 난감하게 했다.
때마침 맹삼순이 다과상을 들고 와 모두 함께 혼례 대작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건배를 했고, 바로 그때 젓가락을 떨어뜨린 정순덕은 자신이 다치지 않게 탁자 모서리를 잡아준 정순구를 향해 피식 웃어 심정우의 질투에 불을 지폈다. 이에 심정우가 정순덕과 정순구에게 떨어지라며 버럭 하자 맹삼순은 심정우에게 "경운재 대감님. 여주댁을 좋아하십니까?"라고 돌직구를 날려 심정우를 당황하게 했다.
정순덕과 정순구가 서로 아무 마음이 없음을 확인한 맹삼순은 정순구에게 돌발 청혼을 했지만 정순구에게 단박에 거절당했고, 원래 남편 후보였던 23호 허숙현(빈찬욱)과 이어달라는 맹삼순을 지켜본 정순구는 표정이 굳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반면 심정우는 백초방으로 옮겨진 동궁전 궁녀가 8년 전 죽은 공주와 똑같이 쇄골뼈 아래에 반점이 있는 걸 목격, 의서에 나온 금잠고독(증거가 없는 독)의 중독 증상이라고 추측했다. 더욱이 심정우는 자신이 금잠고독을 구하러 명나라 상인을 만났을 당시 금잠고독을 구했던 사람을 떠올렸고, 임금(조한철)을 찾아가 이를 밝혔지만, 명나라 상인은 자취를 감췄고 금잠고독을 사갔던 사람은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심정우는 세자에게는 독의 증상이 없으므로 동궁전 궁녀가 스스로 독약을 먹은 것 같다는 추리를 내놨고, "심증 아닌 확실한 증좌가 필요하네"라는 임금의 말에 심정우는 자신이 반드시 동궁전 궁녀를 치료해 누가 그 독을 건넸는지 알아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같은 시각, 박씨부인(박지영)은 정순덕이 몰래 미혼금 소설을 대여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고, 정순덕을 혼내는 대신 오히려 광열쇠와 소작인들의 명부를 건네며 "너도 이제 조씨 가문의 안주인이 될 준비를 해야지"라는 압박을 안겨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정순덕은 심정우를 만나 맹박사댁 세 딸의 신랑 후보들에게 필요한 상황들을 설명했고, 막내 맹삼순을 위해서는 '봉숭아 물들이기'를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심정우는 방법을 알아야 신랑 후보에게 숙지시킬 수 있다며 정순덕에게 봉숭아 물들이기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첫눈 올 때까지 손톱에 물이 남아있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라면서 정순덕이 봉숭아 물을 들여주자 설렘에 가슴이 뛰었다.
하지만 정순덕은 연애에 대해 잘 알면서 왜 과부로 지내냐는 심정우의 말에 겉으로는 마음에 다른 사람을 좋아할 자리가 없다고 한 뒤, 속으로 "돌이켜 생각하면 이 말을 하는 순간 이미 난 경운재 대감에게 마음을 내주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고백해 아련함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동궁전 궁녀에게 시도한 치료가 점차 효과를 보이자 심정우는 세자를 죽이려 했던 범인을 색출할 희망에 부풀었다. 바로 그때 오봉(김현목)이 등장해 "여주댁이 좌상집 첫째 아들을 죽인 살인자랍니다"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전했고 심정우는 믿을 수 없어하며 정순덕을 직접 만나러 나섰다. 심정우는 정순덕에게 이름을 묻고는 "언제까지 네 정체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느냐?"라며 되물었고, 정순덕은 좌상댁 둘째 며느리라는 사실이 발각됐다고 착각해 어찌 알았냐고 답했다.
분노가 차오른 심정우는 "넌 나에게 크나큰 배신감을 줬다. 우리의 중매 계약은 이 시간부로 깨졌다"라고 선포했고, 당황해하는 정순덕을 향해 "무슨 설명? 살인자 주제에 변명거리가 있다는 것이냐!"라고 버럭하는 '계약 파기 엔딩'으로 불길함을 치솟게 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 8회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4.1%를 차지하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정우(로운)가 원래의 계획과 달리 정순덕(조이현) 대신 화록의 복장을 하고 나타나게 된 뒷이야기가 담겼다.
정순덕은 화록으로 변신하기로 한 결전의 날 당일, 자신도 모르게 계획이 앞당겨졌음을 듣고 곧바로 안개 절벽으로 향했던 상황. 심정우가 병판 박복기(이순원)의 활에 맞아 절벽 아래로 떨어지자 정순덕은 물속으로 뛰어들어 심정우를 구했다.
이어 정신을 잃었던 심정우가 깨어나자 정순덕은 안도의 눈물을 한바탕 터트린 뒤 자신의 치맛단을 찢어 심정우의 다친 팔을 지혈했고, 심정우는 정순덕을 바라보며 "네가 아니고 내가 다쳐서 무척 다행이구나"라고 말해 심쿵함을 일으켰다.
하지만 정순덕은 물에 들어가 화장이 지워지는 바람에 오빠 정순구(허남준)에게 정체를 들키고 말았고, 이후 정순구가 찾아와 당장 중매 일을 그만두라고 했지만 경운재 대감에게 중요한 이번 일까지만 하겠다고 거절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정순덕은 정순구가 "너 혹시 경운재 대감 좋아하니?"라고 질문하자 자신은 평생 서방님뿐이라며 오히려 펄쩍 뛰어 의심을 샀다.
다음 날 궁궐에서는 병판 박복기의 파직이 공표됐고, 이는 조영배(이해영)와 박복기가 예상했던 화록 사망 사건이 아닌, 세자 이재(홍동영)가 납치될 뻔했던 당시 맹하나(정신혜)가 알려준 박복기의 불법 금표 대한 건이라 이목을 끌었다. 그렇게 '소소막'(소문은 소문으로 막는다) 작전이 성공한 가운데 심정우와 정순덕은 다시 만났고 정순덕이 맹삼순(정보민)의 바뀐 남편 후보를 발표하려는 순간, 당사자인 정순구가 갑자기 나타나 자신도 끝까지 두 사람을 돕겠다고 나서 정순덕을 난감하게 했다.
때마침 맹삼순이 다과상을 들고 와 모두 함께 혼례 대작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건배를 했고, 바로 그때 젓가락을 떨어뜨린 정순덕은 자신이 다치지 않게 탁자 모서리를 잡아준 정순구를 향해 피식 웃어 심정우의 질투에 불을 지폈다. 이에 심정우가 정순덕과 정순구에게 떨어지라며 버럭 하자 맹삼순은 심정우에게 "경운재 대감님. 여주댁을 좋아하십니까?"라고 돌직구를 날려 심정우를 당황하게 했다.
정순덕과 정순구가 서로 아무 마음이 없음을 확인한 맹삼순은 정순구에게 돌발 청혼을 했지만 정순구에게 단박에 거절당했고, 원래 남편 후보였던 23호 허숙현(빈찬욱)과 이어달라는 맹삼순을 지켜본 정순구는 표정이 굳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반면 심정우는 백초방으로 옮겨진 동궁전 궁녀가 8년 전 죽은 공주와 똑같이 쇄골뼈 아래에 반점이 있는 걸 목격, 의서에 나온 금잠고독(증거가 없는 독)의 중독 증상이라고 추측했다. 더욱이 심정우는 자신이 금잠고독을 구하러 명나라 상인을 만났을 당시 금잠고독을 구했던 사람을 떠올렸고, 임금(조한철)을 찾아가 이를 밝혔지만, 명나라 상인은 자취를 감췄고 금잠고독을 사갔던 사람은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심정우는 세자에게는 독의 증상이 없으므로 동궁전 궁녀가 스스로 독약을 먹은 것 같다는 추리를 내놨고, "심증 아닌 확실한 증좌가 필요하네"라는 임금의 말에 심정우는 자신이 반드시 동궁전 궁녀를 치료해 누가 그 독을 건넸는지 알아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같은 시각, 박씨부인(박지영)은 정순덕이 몰래 미혼금 소설을 대여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고, 정순덕을 혼내는 대신 오히려 광열쇠와 소작인들의 명부를 건네며 "너도 이제 조씨 가문의 안주인이 될 준비를 해야지"라는 압박을 안겨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정순덕은 심정우를 만나 맹박사댁 세 딸의 신랑 후보들에게 필요한 상황들을 설명했고, 막내 맹삼순을 위해서는 '봉숭아 물들이기'를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심정우는 방법을 알아야 신랑 후보에게 숙지시킬 수 있다며 정순덕에게 봉숭아 물들이기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첫눈 올 때까지 손톱에 물이 남아있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라면서 정순덕이 봉숭아 물을 들여주자 설렘에 가슴이 뛰었다.
하지만 정순덕은 연애에 대해 잘 알면서 왜 과부로 지내냐는 심정우의 말에 겉으로는 마음에 다른 사람을 좋아할 자리가 없다고 한 뒤, 속으로 "돌이켜 생각하면 이 말을 하는 순간 이미 난 경운재 대감에게 마음을 내주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고백해 아련함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동궁전 궁녀에게 시도한 치료가 점차 효과를 보이자 심정우는 세자를 죽이려 했던 범인을 색출할 희망에 부풀었다. 바로 그때 오봉(김현목)이 등장해 "여주댁이 좌상집 첫째 아들을 죽인 살인자랍니다"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전했고 심정우는 믿을 수 없어하며 정순덕을 직접 만나러 나섰다. 심정우는 정순덕에게 이름을 묻고는 "언제까지 네 정체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느냐?"라며 되물었고, 정순덕은 좌상댁 둘째 며느리라는 사실이 발각됐다고 착각해 어찌 알았냐고 답했다.
분노가 차오른 심정우는 "넌 나에게 크나큰 배신감을 줬다. 우리의 중매 계약은 이 시간부로 깨졌다"라고 선포했고, 당황해하는 정순덕을 향해 "무슨 설명? 살인자 주제에 변명거리가 있다는 것이냐!"라고 버럭하는 '계약 파기 엔딩'으로 불길함을 치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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