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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흉기난동·살해협박..BTS 뷔→아이유, 사생과의 전쟁[스타이슈]

  • 김노을 기자
  • 2023-11-27
연예인들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스토킹도 모자라 살해 협박, 흉기 난동까지 일삼는 일부 사생의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최근 경찰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의 자택에 찾아가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 30분께 뷔의 자택 앞에서 기다리다가 뷔가 엘리베이터를 타자 그를 따라 탑승해 말을 거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체포했다. 당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뷔 주변 100m 이내 접근 및 전화, 메시지 이용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결정했다.

뷔와 같은 그룹 멤버 정국도 극심한 사생 피해를 입었다. 그는 지난해 해외 숙소에 머물며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짜증나고 무섭다. 깜짝 깜짝 놀라고 소름이 돋는다"고 토로했다. 정국이 라이브 방송 중이라는 사실을 안 사생이 정국의 숙소에 계속해서 전화를 걸자 나온 정국의 속내다.

또한, 정국은 일부 사생들이 정국의 집 주소를 알아내 배달 음식을 보내자 직접 경고하기에 이르렀다. 정국은 "집으로 배달 음식 보내지 말라. 한 번 더 보내면 영수증 주문 번호 조회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와 관련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스타뉴스에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퍼주니어 멤버 겸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규현은 흉기 난동을 제지하다 부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30대 여성 B씨가 강서구 마곡동의 한 뮤지컬 분장실에 침입해 뮤지컬 '벤허' 출연 배우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규현은 동료 배우들을 응원하기 위해 분장실을 찾았으며, B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규현의 부상은 가벼운 찰과상에 그쳤으나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던 만큼 많은 이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가수 아이유는 살해 협박을 받았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6일 "최근 아티스트를 상대로 살해 협박 신고가 접수돼 당사 사옥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 아티스트의 본가로 수사기관이 긴급 출동하는 등 아티스트를 향한 폭력적인 행위 수위가 이미 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티스트는 촬영 중이었으며 수사기관이 보안 및 안전 상황을 모두 확인한 뒤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소속사는 아이유의 경호 인력을 강화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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