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초아가 그룹 AOA 활동을 마친 후 번아웃을 겪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또한 그는 후배 가수들에게 건넨 위로의 말을 건넸다.
E채널, 채널S 예능프로그램 '놀던언니'는 28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초아는 출연자로서 참석했다.
초아는 2012년 7월 AOA로 데뷔해 타이틀곡 '심쿵해' '짧은 치마' 등으로 활동했다. 당시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활발했던 그는 번아웃을 고백하면서 2017년 6월 그룹을 탈퇴하고 공백기를 가졌다. 초아는 당시를 돌아보며 "활동하면서 약으로 버틴 케이스가 많다. 난 사실 특별한 케이스로 오래 쉬었다. 이걸 어떻게 유지를 하지 하다가 언니들을 만났다. 당장 지금 잘 나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버티다가 네 자리가 있는 게 중요하다고 채리나 언니가 말해주더라. 이게 좋은 말인 것도 맞지만 산증인으로 언니들이 활동하지 않나. 나도 그런 친구들을 응원하면서 산증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활동 끝나면 한국 활동하는 게 바빠서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친구들이 있는데 정신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하길 바란다. 자기 인생 잘 챙기면서 부담 갖지 않고 살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난 복귀한 지 3년째 됐는데 여전히 복귀 중이다"라며 웃음 섞인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초아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며 최근 번아웃을 고백한 스타들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샤이니 키는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해 "지금 쉬어야 하는 게 맞다. 일이 있으면 쉼도 있어야 하는데, 회사의 연간 계획 안에서는 이번 앨범을 미루면 (아예) 내년이 된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키는 "솔직히 번아웃도 오히려 지났다. 그냥 붕 떠서 하는 건데 노래가 우울한 노래, 센 노래가 아니라 그래도 하는 거다"라며 "너무 바빠서 일상으로 다시 못 돌아갈까 봐 겁난다.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 촬영하다가 매니저 형한테 '진짜 못하겠다'고 했다. 그러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갑자기 눈물이 엄청나게 나는 거다"고 털어놨다.
또한 "슬픈 일도 있던 게 아닌데 (눈물이 나더라). 그렇게 울고 집에 가니 다음 날 괜찮아졌다. 근데 내가 이렇게까지 한계가 왔나 싶더라. 난 내가 힘든 걸 모르고 있었다"라며 "이러다가 올해 내내 이러면? 못 쉬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 분명히 일상이란 언젠가 돌아오겠지. 근데 일상이 돌아왔을 때 인지를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너무 자연스럽게 들어왔다 사라지니까"고 얘기했다.
키는 이후 "그렇게 죽어라 살고 있는데 무너질 정도는 아니다. 너무 심하게 걱정하지 마셔라. 제가 만약 이걸 이겨낼 수 없을 만큼 힘들었으면 여기 나와서 얘기도 못 했을 거다. 근데 그 정도가 아니라 '아 좀 피곤하네', '힘드네' 이걸 누나랑 와서 얘기한 거다. 너무 재밌었고, 감사했다"고 안심시켰다.
방탄소년단 멤버 뷔도 2018년 활동 당시 번아웃으로 지쳐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18년도쯤에 '얘네들은 뭐가 그렇게 힘들어?'라고 했다. 시간이 흐르니까 비교가 되더라. 내가 멤버들과 템포가 다르고 느려서 조금 더 힘든가. 무대에 설 때 내 옆에 멤버들을 보면 참 즐겁고 잘하고 완벽한데 나만 지쳐있었다. 상대적으로 그런 번아웃이 심했다"라며 "성적이 뭔데 싶었고 바쁜 만큼 지쳐갔다. 그냥 정말 많이 힘들었다. 하루만 쉬고 싶다, 아무것도 안 해보고 싶단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 'FAKE LOVE' 뮤직비디오를 찍고 힘들어서 '혹시 안무 연습밖에 없는데 하루만 쉬어도 되냐 했는데 쉴 순 없었다. 당시 컴백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가 번아웃을 이겨낸 후 정말 건강해졌다고. 해당 얘기를 들은 슈가는 "(뷔가) 그때 스트레스받고 아주 많이 먹어서 곰돌이가 됐다. 곰 한 마리가 된 거 같다. 사람이 뭔갈 하면서 살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채널, 채널S 예능프로그램 '놀던언니'는 28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초아는 출연자로서 참석했다.
초아는 2012년 7월 AOA로 데뷔해 타이틀곡 '심쿵해' '짧은 치마' 등으로 활동했다. 당시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활발했던 그는 번아웃을 고백하면서 2017년 6월 그룹을 탈퇴하고 공백기를 가졌다. 초아는 당시를 돌아보며 "활동하면서 약으로 버틴 케이스가 많다. 난 사실 특별한 케이스로 오래 쉬었다. 이걸 어떻게 유지를 하지 하다가 언니들을 만났다. 당장 지금 잘 나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버티다가 네 자리가 있는 게 중요하다고 채리나 언니가 말해주더라. 이게 좋은 말인 것도 맞지만 산증인으로 언니들이 활동하지 않나. 나도 그런 친구들을 응원하면서 산증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활동 끝나면 한국 활동하는 게 바빠서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친구들이 있는데 정신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하길 바란다. 자기 인생 잘 챙기면서 부담 갖지 않고 살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난 복귀한 지 3년째 됐는데 여전히 복귀 중이다"라며 웃음 섞인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초아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며 최근 번아웃을 고백한 스타들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샤이니 키는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해 "지금 쉬어야 하는 게 맞다. 일이 있으면 쉼도 있어야 하는데, 회사의 연간 계획 안에서는 이번 앨범을 미루면 (아예) 내년이 된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키는 "솔직히 번아웃도 오히려 지났다. 그냥 붕 떠서 하는 건데 노래가 우울한 노래, 센 노래가 아니라 그래도 하는 거다"라며 "너무 바빠서 일상으로 다시 못 돌아갈까 봐 겁난다.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 촬영하다가 매니저 형한테 '진짜 못하겠다'고 했다. 그러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갑자기 눈물이 엄청나게 나는 거다"고 털어놨다.
또한 "슬픈 일도 있던 게 아닌데 (눈물이 나더라). 그렇게 울고 집에 가니 다음 날 괜찮아졌다. 근데 내가 이렇게까지 한계가 왔나 싶더라. 난 내가 힘든 걸 모르고 있었다"라며 "이러다가 올해 내내 이러면? 못 쉬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 분명히 일상이란 언젠가 돌아오겠지. 근데 일상이 돌아왔을 때 인지를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너무 자연스럽게 들어왔다 사라지니까"고 얘기했다.
키는 이후 "그렇게 죽어라 살고 있는데 무너질 정도는 아니다. 너무 심하게 걱정하지 마셔라. 제가 만약 이걸 이겨낼 수 없을 만큼 힘들었으면 여기 나와서 얘기도 못 했을 거다. 근데 그 정도가 아니라 '아 좀 피곤하네', '힘드네' 이걸 누나랑 와서 얘기한 거다. 너무 재밌었고, 감사했다"고 안심시켰다.
방탄소년단 멤버 뷔도 2018년 활동 당시 번아웃으로 지쳐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18년도쯤에 '얘네들은 뭐가 그렇게 힘들어?'라고 했다. 시간이 흐르니까 비교가 되더라. 내가 멤버들과 템포가 다르고 느려서 조금 더 힘든가. 무대에 설 때 내 옆에 멤버들을 보면 참 즐겁고 잘하고 완벽한데 나만 지쳐있었다. 상대적으로 그런 번아웃이 심했다"라며 "성적이 뭔데 싶었고 바쁜 만큼 지쳐갔다. 그냥 정말 많이 힘들었다. 하루만 쉬고 싶다, 아무것도 안 해보고 싶단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 'FAKE LOVE' 뮤직비디오를 찍고 힘들어서 '혹시 안무 연습밖에 없는데 하루만 쉬어도 되냐 했는데 쉴 순 없었다. 당시 컴백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가 번아웃을 이겨낸 후 정말 건강해졌다고. 해당 얘기를 들은 슈가는 "(뷔가) 그때 스트레스받고 아주 많이 먹어서 곰돌이가 됐다. 곰 한 마리가 된 거 같다. 사람이 뭔갈 하면서 살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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