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손민수가 시도 떼도 없이 느끼는 불안함을 호소하다 눈물을 흘렸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MZ 대표 커플 크리에이터 손민수, 임라라 부부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임라라는 "사실 이름은 엔조이 커플인데 잘 못 즐기는 것 같다. 다른 커플은 뭐 때문에 싸우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민수와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고 고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주변에서 '결혼하면 어떠냐?'고 물어보면 좋은 점이 천 가지면 나쁜 점이 천 가지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민수는 "좋고 행복한 일이 백 가지면 싸울만한 요소는 천 가지가된다는 걸 깨달았다"며 "소고기 집에 라라랑 소고기를 먹으러갔다. 저는 아무렇지 않게 등심을 시켰는데 라라는 '민수야 왜 물어보지도 않고 혼자 결정해?'라고 말한다. 그런 것들처럼 사소한 게 차이가나서 싸운 적이 많다"고 밝혔다.
이후 임라라는 "가끔 이유 없이 민수가 동굴로 들어가고 싶을 때가 있다고 한다. 그걸 '손민수 타임'이라고 한다. 갑자기 기분이 저기압이 되면 '민수 타임이 왔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면 그냥 내버려둔다. 예전에는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졌는데 요즘엔 점점 기간이 길어지고 빈도가 잦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민수는 "그때가 되면 막 손발이 떨리고 집 밖에 나가기도 무섭다"며 "한 달에 한번, 두 달에 한번 올 때도 있다. 대본을 완성할 때도 그렇고, 혼자서 촬영을 할 때도 다시 찍으면 되는데 뭔가 두렵다"고 설명했다.
손민수는 스튜디오에서 "이번 주에 스케줄이 좀 많아서 계속 너무 떨렸다. 선배님들과 이야기하다 보니까 풀렸는데"라며 이야기를 이어가다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불안하다. 아까 녹화 시작하는데 심장이 너무 뛰었다. 오늘은 편안해도 되는 상황인데도 자책했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임라라는 "민수가 자존감이 낮은 편이다. 민수한테 너무 잘한 걸 칭찬하면 부정한다. 그런 민수의 고단함이 닫힌 방문에서도 느껴진다. 외로워 보여서 도와주고 싶다"며 손민수를 걱정하다 눈물을 쏟아냈다.
김지은 기자
| star@mtstarnews.com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MZ 대표 커플 크리에이터 손민수, 임라라 부부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임라라는 "사실 이름은 엔조이 커플인데 잘 못 즐기는 것 같다. 다른 커플은 뭐 때문에 싸우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민수와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고 고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주변에서 '결혼하면 어떠냐?'고 물어보면 좋은 점이 천 가지면 나쁜 점이 천 가지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민수는 "좋고 행복한 일이 백 가지면 싸울만한 요소는 천 가지가된다는 걸 깨달았다"며 "소고기 집에 라라랑 소고기를 먹으러갔다. 저는 아무렇지 않게 등심을 시켰는데 라라는 '민수야 왜 물어보지도 않고 혼자 결정해?'라고 말한다. 그런 것들처럼 사소한 게 차이가나서 싸운 적이 많다"고 밝혔다.
이후 임라라는 "가끔 이유 없이 민수가 동굴로 들어가고 싶을 때가 있다고 한다. 그걸 '손민수 타임'이라고 한다. 갑자기 기분이 저기압이 되면 '민수 타임이 왔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면 그냥 내버려둔다. 예전에는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졌는데 요즘엔 점점 기간이 길어지고 빈도가 잦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민수는 "그때가 되면 막 손발이 떨리고 집 밖에 나가기도 무섭다"며 "한 달에 한번, 두 달에 한번 올 때도 있다. 대본을 완성할 때도 그렇고, 혼자서 촬영을 할 때도 다시 찍으면 되는데 뭔가 두렵다"고 설명했다.
손민수는 스튜디오에서 "이번 주에 스케줄이 좀 많아서 계속 너무 떨렸다. 선배님들과 이야기하다 보니까 풀렸는데"라며 이야기를 이어가다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불안하다. 아까 녹화 시작하는데 심장이 너무 뛰었다. 오늘은 편안해도 되는 상황인데도 자책했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임라라는 "민수가 자존감이 낮은 편이다. 민수한테 너무 잘한 걸 칭찬하면 부정한다. 그런 민수의 고단함이 닫힌 방문에서도 느껴진다. 외로워 보여서 도와주고 싶다"며 손민수를 걱정하다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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