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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빼앗기 NO" 헤이즈 리메이크 논란에 신사동 호랭이 나섰다[종합]

  • 안윤지 기자
  • 2023-11-29
가수 헤이즈가 신곡 '미드나이트' 리메이크 표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가 입장을 밝혔다.

신사동 호랭이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하이라이트 팬분들은 비스트 이름 사태부터 다른 일들까지 그간 쌓인 많은 감정이 투영될 거라 생각한다"라며 "팀명처럼 빼앗긴다는 아쉬움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불편하게 엮인다 생각 드실 수도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리메이크) 표기를 했다, 안 했다는 문제가 아니라 이미 빼앗김에 상처를 입은 팬분들에겐 또 다른 박탈감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라며 "이 곡은 빼앗는 게 아니라 원작자들도, 멤버들도, 팬분들도 손꼽아 아끼는 이 곡을 그만큼 좋아하는 누군가가 또 있는 걸로 생각하면 좋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드나이트'(Midnight)이라는 곡은 작사, 작곡을 한 원작자만의 곡도 아니고 새롭게 발매한 헤이즈 님 만의 곡도 아니다"라며 "이 곡을 손꼽아 아낄 만큼 목소리로 무대로 표현해 준 멤버들과 그 메시지에 공감해 준 팬분들의 곡일 거다. 그러니 너무 큰 상처 받지 않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헤이즈는 미니 8집 '라스트 윈터'(Last Winter) 트랙 리스트를 공개했다. 해당 트랙리스트 중 6번 트랙인 '미드나이트'가 문제로 언급됐다. '미드나이트'은 2012년 비스트가 발표한 '미드나이트(별 헤는 밤)'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용준형과 신사동 호랭이, 최규성 프로듀서가 작곡했다. 이번 리메이크 버전은 헤이즈가 직접 편곡에 참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랙 리스트만 보고 원곡이 비스트라는 걸 인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헤이즈의 트랙 리스트는 프로모션 초반이기에 논란은 섣부르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사건이 조금씩 커지자 작곡가인 신사동 호랭이가 직접 나서 입장을 전하며 논란을 진화했다.

입장이 전해진 후, 신사동 호랭이는 "'미드나잇' 글은 이미 많이들 보셨을 거라 지웠습니다. 저도 추억이 많은 곡이라..."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편 헤이즈의 신보는 내달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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