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용화가 13년 만에 대학교 축제에 등장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특집으로 장동민, 박재정, 정용화, 권은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용화는 "대학축제를 13년 만에 처음 했다. 데뷔 초창기 땐 엄청 많이 들어왔었다. 근데 해외투어를 계속 나가다 보니 대학 축제도 못하고 록 페스티벌도 못했다. 그러니까 어느 순간부터 섭외가 안 들어오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래서 쭉 안 하다가 올해부터 직접 팬들을 만나기 위해 축제에 나가기로 회사와 결정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서울대, 성균관대, 홍익대학교에서 섭외가 들어와서 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게 또 업계에 소문이 나서 첫 행사 끝나자마자 그 다음 주 국민대에서도 섭외가 왔다.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용화는 "14년 차지만 날 불러준 대학교에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다음에도 불러주면 무조건 오겠다'고 했다. 서울대, 성균관대, 홍익대학교 세군데 모두 무페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대학 축제 공연 때 세대 차이 못 느꼈냐'는 질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첫 대학축제이기도 하고 '외톨이야'를 듣던 세대도 교체가 됐다. '히트곡도 모르면 어떡하지?' 했는데 떼창이 장난 아니었다"며 "그래서 지금 제 2의 전성기를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