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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박수홍 "아직도 ♥김다예 오해 많아..잘 살겠다" 눈물[종합]

  • 안윤지 기자
  • 2023-11-30
'동치미'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은경은 김다예에게 "말도 안 되는 거짓말과 싸우지 않았나. 원형탈모도 오고 그랬다는데 지금은 어떠냐"고 근황을 물었다. 이에 김다예는 "이겨내려고 마음은 먹었지만 이겨내기 쉽지 않았다. 트라우마처럼 오기도 하고. 괜찮다가도 어느 순간 온다. 그런데도 예전보다는 3년 전, 2년 전보다는 극복할 수 있는 회복 탄성력이 조금 생긴 거 같다. 예전엔 한 달 내내 힘들었다면 지금은 일주일, 하루 이렇게 점점 줄어가는 거 같다"라고 희망적인 근황을 전했다.

손헌수는 "난 제일 옆에서 가까이 봤는데 진짜 선배님이 살아 계신 건 다예 형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촌각을 다투는 경우가 많았다. 방송하는데 다예 형수가 전화 와서 '(박수홍) 선배님이 나갔는데 어떻게 될까 봐 걱정이다'라고 했다. 선배님도 속수무책이고 혼자서 5천만 국민과 싸웠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최은경도 "나도 옆에서 어떻게든 해내는 모습을 보지 않았나. (손헌수의 신혼여행 영상 속) 스위스에서 행복해 노래를 부르는데 과거와 너무나 다르더라. 영화처럼 그랬다"라고 감격했다. 손헌수도 동의하며 "스위스에서 알게 된 '행복해' 노래다. 저기서 선배님이 혼자서 조용히 되뇌고 있더라. 그 모습이 너무 짠했다. 얼마나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하여지려고 했는지"라고 울컥했다.

박수홍은 "'동치미'가 예능에서 날 유일하게 잡아줬다. 자기가 일하면 된다고 걱정하지 말라는데 그런 위기를 잡아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평생 은인이다. 최은경 씨가 남의 일에 나서는 스타일이 아닌데 내 앞에서 울고 그랬다.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내 아내에 대한 오해가 많지만 잘 살 거다. 내가 결혼해서 살아가다 보니까 여성은 위대하다. 버티는 힘이 있구나 싶었다. 지금도 내 파트너다"라며 "또 제수씨가 손헌수 씨를 나한테 양보해줬다. 너무 사랑하고 남자가 나서야 할 때가 있지 않나. 모두가 날 본 건들고 있을 때 나보다 더 나를 위해서 싸워줬다. 이게 형제지, 뭐가 형제겠나. 그때 알았다. 정말 멋있는 남자다. 어떻게 보면 자기 자리를 불쌍한 형이라고 하는 게 너무 진심인 거다. 제수씨한테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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