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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배우들에 쓴소리 "한국영화 어렵다? 염치 없는 소리"

  • 김노을 기자
  • 2023-11-30
배우 정우성이 한국 영화 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30일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내 청춘의 정우성이 내 앞에'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주역 정우성이었다. 성시경은 "'서울의 봄'은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화려한 캐스팅과 연기였다고 생각한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이에 정우성은 "'한국 영화 어렵습니다' '한국 영화 찾아주세요'라는 구호가 사실 난 무색하다. 염치가 없는 거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는 일을 할 때도 오전에 잠깐 시간이 남으면 요즘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을 다 극장에 가서 본다. 어느 순간부터 현장 예매가 너무 쉬워졌더라. 극장 로비에 티켓을 끊고 남은 시간 기다리라고 소파가 있었는데 얼마 전 '소년들'을 보러 갔는데 그게 다 없어졌더라. 극장들이 어려워지니까 인력을 줄이기 위해 소파를 없앤 거다. 그게 있으면 사람들이 앉을 거고, 청소하는 인력이 필요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소파가 없어진 걸 바로 알았지만 그걸 알고 느끼는 배우가 몇이나 되겠냐"며 "배우들에게 한소리 하고 싶었다. '너희가 찍은 영화만 극장에서 봐달라고 하지 너희가 한국 영화를 극장에서 보냐'고 쓴소리를 하고 싶은 거다"고 일침했다.

정우성은 또 "다른 배우의 영화, 다른 한국 영화, 저예산 영화든 뭐든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 한다. 내가 한 명의 관객으로서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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