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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출산 과정 지켜보다 "고생했어"..♥이혜원 '눈물' [종합](선 넘은 패밀리)

  • 윤성열 기자
  • 2023-12-01
'선 넘은 패밀리' MC 안정환이 '이탈리아 선넘팸'의 생생한 출산 과정을 지켜보던 중 아내 이혜원에게 "고생했다"고 쓰다듬어 따뜻한 부부애를 나타냈다.

지난 1일 방송한 채널A 예능 '선 넘은 패밀리' 10회에서는 프랑스 축구 2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덴마크 국제부부인 박정빈, 박세실리에 부부가 같은 구단 선수들을 위해 '한식 파티'를 준비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또한 이탈리아 코모로 선을 넘은 신영아, 조반니 국제 부부의 딸 젬마 출산기, 캐나다에 17년째 거주 중인 셰인, 이경진 가족이 토론토에서 'K-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게스트로는 안정환의 '찐친'이자 2002년 월드컵 축구 레전드인 김남일을 비롯해 샘 해밍턴, 로빈, 파울로가 함께해 현지 문화에 관한 참견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프랑스 남부 옥시타니로 선을 넘은 한국, 덴마크 국제 부부 박정빈, 박세실리에 부부가 스튜디오 출연진과 인사를 나눴다. 현재 프랑스 2부 리그인 로데스AF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박정빈은 '축구 대선배' 안정환, 김남일에게 "2002년 월드컵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정빈이 덴마크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데이팅 앱'으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다는 비화에 이어, 아내 박세실리에는 남편을 위해 '스포츠 영양 전문 자격증'까지 따 아침부터 영양 가득한 식사를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박정빈은 차로 20분 거리의 구단으로 향해 팀 훈련과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김남일이 "스피드와 기술에서 장점이 많은 친구"라고 칭찬한 박정빈의 팀 내 등 번호는 9번이었는데, 이에 대해 안정환은 "팀에서 인정하는 스트라이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직후 김남일은 "안정환의 현역 시절 등 번호는 19번 아니었나? 팀에서 별로 비중이 없었나 보다"고 농담을 던졌고, 이혜원도"'19금'을 좋아해서"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박정빈이 훈련을 하는 사이, 박세실리아는 선수들을 위한 '한식 파티'를 계획했다. 약속 시간에 맞춰 구단 선수들이 집에 도착하자 박세실리아는 직접 만든 불고기와 비빔밥, 김치를 대접했다. "김치가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다"는 프랑스인 로빈의 걱정과 달리 모두가 처음 접하는 한식을 맛있게 먹었다.

이어진 선수들끼리의 대화에서는 구단 적응의 어려움에 대해 남다른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영상이 끝난 후 박정빈은 스튜디오 출연진에게 "선수들과 많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안정환은 "어디에 있든 박정빈 선수가 있는 곳이 가장 행복한 순간임을 잊지 말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또한 '축구선수 아내'로서 오랫동안 해외살이를 했던 이혜원은 "지금 2세를 준비해도 좋을 것 같다. 삶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재치 있게 거들었다.

다음으로는 이탈리아 '선넘팸'인 신영아, 조반니 부부가 첫 출연했다. "결혼 7년 차 부부로,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남편 조반니의 고향 꼬모에 정착해 살고 있다"는 신영아는 "현재 임신 38주 차로 곧 출산 예정"이라며 "이탈리아에서 딸 젬마를 출산하는 과정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출산 가방을 미리 싼 뒤 이탈리아 부부의 출산 전 필수 코스인 '산전 클래스'에서 신생아와 함께 보내는 하루 계획표를 짰다. 빼곡하게 쓰여진 시간표를 본 뒤 '부모 연합'인 MC 안정환, 이혜원, 유세윤, 송진우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절대 계획대로 될 수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어 이들은 피자 레스토랑으로 향해 출산 전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신영아의 진통이 시작되자 이들은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잠시 진통이 호전되자 신영아는 병원에서 제공되는 '병원식'을 먹었고, 이혜원은 "한국에서는 금식하는데 이탈리아는 밥을 주는구나"라며 신기해했다. 다시 진통이 강해진 신영아는 오랜 산고 끝에 아이를 낳은 뒤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이혜원도 같이 눈시울을 붉혔고, 안정환은 "고생했다"는 말과 함께 아내 이혜원을 토닥였다.

'선 넘은 베이비 1호'로, 드디어 세상에 얼굴을 드러낸 젬마의 모습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가 뭉클해한 가운데, 신영아는 "이탈리아에는 산후조리원이 없다"며 출산한 지 3일 만에 바로 퇴원했다. 영상을 모두 시청한 뒤 "현재 젬마의 모습이 보고 싶다"는 MC들의 요청에 부부는 생후 49일이 된 아이를 보여줬고, 출연진은 "너무 예쁘다"며 "세상에 온 걸 환영한다"고 축하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캐나다 이민 17년 차인 셰인, 이경진 가족이 등장했다. 얼마 전 캐나다 항공사 승무원으로 취직한 '워킹맘' 이경진은 '비글 남매' 10세 헤일리, 6세 리오와 함께하는 토론토살이를 공개했다.

'쌈장 마니아'인 이들은 주말 아침부터 삼겹살과 된장찌개, 시금치 무침을 먹으며 '모닝 삼겹살'에 쌈장을 가득 찍어 먹었다. 능숙한 젓가락질로 거창한 한식을 즐긴 이들은 아빠 셰인과 함께하는 한글 대결을 진행한 뒤, 토론토 한인 타운을 한 바퀴 돌았다. 읍내(?) 느낌이 나는 다운타운에는 노래방과 고깃집은 물론 '네컷 포토부스'까지 입점돼 있었고, 이경진은 "매운 떡볶이와 붕어빵도 팔기 때문에 그리움을 달래기에 좋다"고 말했다.

한인 타운을 체험한 가족은 토론토에서 가장 큰 공원인 '하이파크'로 향해 단풍 구경을 했다. 등산을 마친 이들은 마지막으로 '한국식 찜질방'을 찾았고, '양머리'를 한 채 찜질방에서 땀을 뺐다. 열을 식히는 아이스방까지 야무지게 체험한 뒤, 가족은 마지막으로 라면과 김밥으로 허기를 달래며 한국 문화를 제대로 즐겼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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