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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위기·들러리·아픔' 씻었다..NCT드림·뉴진스·아이브, 'MMA2023' 눈물의 의미[★FOCUS]

  • 한해선 기자
  • 2023-12-02

그룹 NCT드림, 뉴진스, 아이브가 'MMA2023'에서 대상을 받고도 모두 눈물을 흘린 이유가 있었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이들에게 이번 수상은 그 의미가 저마다 크다.

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MMA2023'(멜론뮤직어워드2023)이 개최됐다.

이날 NCT드림이 올해의 레코드, 뉴진스가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베스트송, 아이브가 올해의 앨범 부문에서 상을 받으며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MMA2023'에선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이 '대상' 영역에 해당한다.


NCT드림, 뉴진스, 아이브는 수상의 기쁨을 전하면서도 각자 감격의 눈물, 설움의 눈물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어떤 멤버들은 오열에 가깝게 눈물을 쏟아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세 그룹은 그간 저마다 아픔의 순간이 있었다. NCT드림은 '청소년 유닛'이란 콘셉트로 데뷔 초 '20세 이상 멤버의 졸업 제도'가 있어 처음 결성된 7인조 멤버들이 각자의 길로 갈라설 위기에 있었다. 실제로 멤버 마크가 지난 2018년 성인이 되는 나이로 팀을 떠났다가 재합류를 경험했다.

수상 무대에 오름과 동시에 눈물을 터뜨린 지성은 "저희가 원래 7명이서 함께 못할 수도 있던 팀이었다. 끝까지 7명을 지켜준 회사에 감사하다. 실망감 안겨드리지 않을 테니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털어놨다.


뉴진스는 이날 'MMA2023'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베스트송, 베스트 그룹, 밀리언스 TOP10, TOP10상을 받으며 대상 중에서만 2관왕, 전체 5관왕을 수상, '2022 MAMA'에서의 '들러리 설움'을 떨쳤다.

뉴진스는 '2022 MAMA'에서 새로운 편곡과 퍼포먼스로 여러 곡의 무대를 펼쳤음에도 당시 무관에 그쳐 허무하고 씁쓸하게 돌아와야 했다. 당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시상식 측에 굉장히 실망했다고도 업계에 알려졌는데, 이 여파인지 올해 '2023 MAMA'에서 뉴진스는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노래상' 2관왕에 이름을 올렸지만 영상으로도 수상 소감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뉴진스는 'MMA2023'에서 5관왕으로 최다 수상 가수에 등극했는데,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기뻐하면서도 1년 4개월 차의 신인답게 어리둥절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뉴진스가 'Ditto'로 대상 영역인 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하면서 혜인이 먼저 울컥했고, 또 대상 영역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받자 하니, 다니엘이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다니엘은 올해의 아티스트상 수상 소감으로 "대표님 너무 감사하다. 저희가 정말 예상하지 못한 대상을 받았는데 너무 영광이고 대표님뿐만 아니라 스태프분들 너무 감사하다. 버니즈(팬덤명) 너무 고맙고 항상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목이 멘 듯한 모습을 전했다.


아이브는 지난 4월 멤버 레이가 첫 번째 정규앨범 'I've IVE' 발매 기념 쇼케이스까지 참석했지만, 급작스런 컨디션 난조로 타이틀곡 'I AM' 활동을 함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이브는 'MMA2023'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타며 또 하나의 커리어를 축적했다.

멤버들 모두 1년을 되돌아보며 눈물을 흘렸고, 안유진은 "작년에 저희가 대상 받았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대상을 받았는데 저희가 거기에 걸맞는 가수인가 되돌아봤다. 계속 발전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어제 2주년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프로페셔널한 장원영 역시 "오늘 대상 받을 생각을 정말 못하고 왔는데 이렇게 또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곳에서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 다이브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울먹였다. 이서는 오열의 목소리와 함께 "오늘 상 받을 줄 몰랐는데 다이브 감사하고 행복하다. 저희가 더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덧붙였다.

레이는 "제가 앨범 활동을 못했다. 매일 스케줄 하면서 부담도 느꼈는데 잘하고 싶어서 낸 앨범이다. 저희의 마음이 닿아서 행복하고 내년에도 저희 여섯 명이 멋진 퍼포먼스와 노래 보여드리겠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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