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데몬' 배우 조연희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가족의 죽음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냉혈한 캐릭터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조연희는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극본 최아일, 연출 김장한 ) 3, 4회에서 굴지의 제약회사 첫째 딸이자, 미래 전자 상무 노석민(김태훈 분)의 아내 '김세라'로 완벽하게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3회 방송에서 조연희는 전형적인 상류층의 마인드를 지닌 세라에 빈틈없이 녹아들었다. 불의의 사고로 죽은 시어머니이자 미래 그룹 회장 주천숙(김해숙 분)의 장례식장에서 한 문상객이 자신의 남편을 벌써부터 회장이라 칭하고, 자신을 향해 사모님이라고 하자 주위의 눈치를 보면서도 달가운 내색을 비쳤다. 조연희는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도 세라가 지닌 감정을 표현해내며 순간 몰입하게 만들었다
세라는 체면을 중시하는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형사가 약 부작용을 들어 천숙의 죽음을 의심하는 듯 했으나 석민이 사인을 심장마비로 하자고 가로막았고, 이에 세라는 "승계 앞두고 괜히 스캔들 터지면 좋을 거 없으니까"라며 냉큼 답을 했다. 그는 또한 도도희(김유정 분)가 석민과 일행들에게 천숙의 죽음이 살인이라며 분노하자 사람들 앞에서 지금 뭐하는 거냐고 난색을 표했다.
다음 회에서도 조연희의 다채로운 연기는 빛을 발했다. 그녀는 천숙이 유언으로 계열사 주식과 그룹을 맡길 책임자로 자신의 남편이 아닌 도희로 지정하자,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에 남편 석민에게 "어머니가 당신을 또 사지로 모네요"라면서 죽은 이에 대한 슬픔이나 안타까운 마음보다는 원망하는 냉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조연희는 이렇듯 눈빛과 표정, 목소리 톤을 변주해가며 캐릭터가 가진 날 선 면모를 과하지 않고 맛깔나게 살리는 등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가족의 죽음 앞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에만 눈이 먼 김세라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조연희는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극본 최아일, 연출 김장한 ) 3, 4회에서 굴지의 제약회사 첫째 딸이자, 미래 전자 상무 노석민(김태훈 분)의 아내 '김세라'로 완벽하게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3회 방송에서 조연희는 전형적인 상류층의 마인드를 지닌 세라에 빈틈없이 녹아들었다. 불의의 사고로 죽은 시어머니이자 미래 그룹 회장 주천숙(김해숙 분)의 장례식장에서 한 문상객이 자신의 남편을 벌써부터 회장이라 칭하고, 자신을 향해 사모님이라고 하자 주위의 눈치를 보면서도 달가운 내색을 비쳤다. 조연희는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도 세라가 지닌 감정을 표현해내며 순간 몰입하게 만들었다
세라는 체면을 중시하는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형사가 약 부작용을 들어 천숙의 죽음을 의심하는 듯 했으나 석민이 사인을 심장마비로 하자고 가로막았고, 이에 세라는 "승계 앞두고 괜히 스캔들 터지면 좋을 거 없으니까"라며 냉큼 답을 했다. 그는 또한 도도희(김유정 분)가 석민과 일행들에게 천숙의 죽음이 살인이라며 분노하자 사람들 앞에서 지금 뭐하는 거냐고 난색을 표했다.
다음 회에서도 조연희의 다채로운 연기는 빛을 발했다. 그녀는 천숙이 유언으로 계열사 주식과 그룹을 맡길 책임자로 자신의 남편이 아닌 도희로 지정하자,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에 남편 석민에게 "어머니가 당신을 또 사지로 모네요"라면서 죽은 이에 대한 슬픔이나 안타까운 마음보다는 원망하는 냉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조연희는 이렇듯 눈빛과 표정, 목소리 톤을 변주해가며 캐릭터가 가진 날 선 면모를 과하지 않고 맛깔나게 살리는 등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특히 가족의 죽음 앞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에만 눈이 먼 김세라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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