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의 휴가'의 신민아가 실제 모녀 관계를 밝혔다.
4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의 배우 신민아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이야기를 다룬 힐링 판타지 영화. 신민아는 엄마 '복자'가 세상을 떠난 후 엄마를 그리워하며 시골집으로 돌아와 '복자'가 하던 낡은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 역을 맡았다.
'3일의 휴가'를 통해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신민아는 "극장에 개봉하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그래도 저희가 다 찍은 후에 시간이 좀 지나는데 반갑고 설레고, 기대도 된다"며 "제 영화를 보고 많이 울었다. 감독님이 왜 자기가 한 연기를 보고 우냐고 하셨는데, 배우 입장에선 각 캐릭터의 감정을 아니까 초반부터 더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시작부터 끝까지 울었다"고 밝혔다.
시나리오에 많은 공감이 됐다는 신민아는 "우리는 모두가 헤어지는 과정을 겪고, 그거에 대해 추억하는 포인트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저는 아주 가까운 사람을 잃어본 적은 없는데 생각만 해도 슬프다"라며 "누군가를 잃었을 때 '날 보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할 텐데 그런 걸 너무 무겁지 않게, 판타지적으로 푸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화할 때 말투가 실제 제 말투와 비슷하다. 그래서 진주 캐릭터에 공감이 갔고, 미국에서 교수하다가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 돌아오는 진주의 마음도 알 것 같더라. 진주 캐릭터에도 저 같은 모습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 모녀 관계에 대한 질문에 "엄마랑 저는 진짜 친구처럼 지내고, 전형적인 엄마와 딸 같은 느낌은 아닌데 작품을 찍고 나서 오히려 전형적인 엄마와 딸 같은 감정이 생겼다"며 "시사회 때 보시고, 슬프다는 말 전혀 없이 '예쁘게 나온다. 무대인사 때 너무 조명이 어두워서 얼굴이 잘 안 보였다'고 하시더라. 보통의 엄마들과 좀 다른 성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제가 많이 전화하고, 엄마가 행복하시다면 원하시는 걸 다 사드린다. 저라면 나 같은 딸을 갖고 싶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4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의 배우 신민아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이야기를 다룬 힐링 판타지 영화. 신민아는 엄마 '복자'가 세상을 떠난 후 엄마를 그리워하며 시골집으로 돌아와 '복자'가 하던 낡은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 역을 맡았다.
'3일의 휴가'를 통해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신민아는 "극장에 개봉하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그래도 저희가 다 찍은 후에 시간이 좀 지나는데 반갑고 설레고, 기대도 된다"며 "제 영화를 보고 많이 울었다. 감독님이 왜 자기가 한 연기를 보고 우냐고 하셨는데, 배우 입장에선 각 캐릭터의 감정을 아니까 초반부터 더 눈물이 났던 것 같다. 시작부터 끝까지 울었다"고 밝혔다.
시나리오에 많은 공감이 됐다는 신민아는 "우리는 모두가 헤어지는 과정을 겪고, 그거에 대해 추억하는 포인트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저는 아주 가까운 사람을 잃어본 적은 없는데 생각만 해도 슬프다"라며 "누군가를 잃었을 때 '날 보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할 텐데 그런 걸 너무 무겁지 않게, 판타지적으로 푸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화할 때 말투가 실제 제 말투와 비슷하다. 그래서 진주 캐릭터에 공감이 갔고, 미국에서 교수하다가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 돌아오는 진주의 마음도 알 것 같더라. 진주 캐릭터에도 저 같은 모습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 모녀 관계에 대한 질문에 "엄마랑 저는 진짜 친구처럼 지내고, 전형적인 엄마와 딸 같은 느낌은 아닌데 작품을 찍고 나서 오히려 전형적인 엄마와 딸 같은 감정이 생겼다"며 "시사회 때 보시고, 슬프다는 말 전혀 없이 '예쁘게 나온다. 무대인사 때 너무 조명이 어두워서 얼굴이 잘 안 보였다'고 하시더라. 보통의 엄마들과 좀 다른 성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제가 많이 전화하고, 엄마가 행복하시다면 원하시는 걸 다 사드린다. 저라면 나 같은 딸을 갖고 싶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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