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정유민 "성훈, 자상하고 유쾌한 츤데레..2회만 키스신 뜨거웠죠"[인터뷰②]

  • 윤상근 기자
  • 2023-12-04

-인터뷰①에 이어서

정유민은 "사고 장면이나 멜로 장면 등 수도없이 정신없게 찍었다. 더워서 힘들기도 했고 머리도 잘라버리고 싶었다"라며 "모든 톤앤 매너 설정에 있어서 성훈과의 비주얼 합도 맞추려 고민했다. '빨간 풍선' 이미지도 지우려고 머리도 묶지 않았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었다. 대사 말투나 분위기는 감독님과 상의를 했다"라고 말했다.

"잘 먹으면서 체력 관리를 했어요. 스트레스 관리도 잘하고 싶은 욕심에 생겼던 건데 감독님 붙잡고 상의하면서 분배를 잘하려고 했죠."

성훈과의 로맨스 호흡에 있어서 정유민은 "성훈 오빠에게 빨리 적응했다. 재미있고 자상하고 유쾌한 츤데레"라며 "잘 챙겨줘서 불편하거나 이질적인 부분 없이 잘 몰입했다. 자연스럽게 빠져들어서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2회 만에 키스신이 있었는데 여의도 공원에서 찍었죠. 리딩 몇번 안하고 찍었을 때 기억에 남아요. 극중 이주가 속내를 도국에게 내비치는데 잘 들어줬고 서로 몰입이 있어서 기억에 남아요. 빠르게 키스신이 나와서 놀랍다는 반응과 호응이 뜨거웠던 것 같고 좋았죠. 하하. 이후 수위 높은 신 찍을 때도 성훈 오빠가 푸시업도 하고 농담도 하면서 편안하게 분위기를 가져갔어요. 둘이서만 할수 있는 말들도 편해지고 끈끈함이 더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정유민은 입양 설정에 대한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극 흐름에 있어서 최대한 선을 넘지 않게 고민하면서 연기했다"라며 "대사나 상황 때문에 상처를 받을까봐 조심하며 연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연기 칭찬을 많이 칭찬해준 부분도 감사했고 드라마 처음 시작한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1만명에서 5만명이나 늘었다"라며 "내가 연기하는 걸 부모님 주변 분들이 모르시는데 나를 생각해서 말씀을 하시는 게 불편하셔서 안 알렸는데 매회 방송 챙겨봐주시고 눈물을 쏟으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매 작품 아쉬운데 개인적 욕심에 의한 아쉬움이 있었어요. 시청자분들까지 안아주셔서 어떻게 보완할까에 대한 고민의 계기가 될 것 같고 다음 작품에서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에 대한 숙제처럼 느껴졌고요. 차기작은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중이고요. 캐릭터 변신에 대한 욕심과 도전도 항상 있어요. 연하남과의 로맨스는 매니저의 바람인데요. 이성재 선배님께서 다음 드라마는 더 어린 남성과 만났으면 한다는 멘트가 있었는데요.(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네요.)"



정유민은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한가지에 집중했는데 연기를 하고 싶었던 진정성을 잃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디션에 떨어져도 값지게 느꼈고 결국 좋은 날도 오는 것 같다"라며 "고마웠던 분들이 많은데 이민숙 반효정 전노민 선배님을 비롯해서 일일극 하면서 만났던 선우재덕 선배님 최명길 선생님 등을 많이 만났다. 다들 예뻐해 주시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도록 도와주셨고 영향을 받았다. 운이 좋았다. 좋은 선배님들을 만난 게 내 연기 인생에 큰 양분이 됐다"라고 말했다.

"장면에 따라 얼마나 힘을 주고 얘기해야 하는지, 이주는 어떻게 에너지를 갖고 연기해야 하는지 등을 따뜻하게 말씀해주셨죠.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뭔가가 안되니 절망에 빠지는데 원인 분석을 하려고 했어요. 개선하고 싶었고 스스로 뭐가 부족하고 어필이 안됐을까를 진단하면서 책도 읽었어요. 책, 여행 등을 통해 탐구적인 상황을 선택적으로 하지 않았나 싶어요. 최근에 예능도 찍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호기심을 갖게 됐어요. 예능 출연 기회가 되면 숨으려 했는데 정유민으로서 내 모습을 보여주려는 게 어려웠고 낯가림도 보여서 자신감이 없었어요."

정유민은 "한살이라도 어릴 때 멜로만 하고 싶었고 이번에도 좋았는데 앞으로는 전문직 캐릭터도 해보고 싶고 일 잘하는 도시적인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나 화려한 싱글 캐릭터가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다. 웃긴 역할도 해보고 싶다. 사극 욕심도 많이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유민은 "드라마 첫 주인공 맡으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셔서 든든했다. 많이 사랑받으면서 드라마를 찍어서 감사하고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나를 처음 아신 분들께 좋은 첫인상 또는 아쉬움이 남겼다면 더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빨간 풍선' 2월에 끝나고 바로 이 작품에 들어가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못 보냈다. 엄마도 방송을 보셔서 눈물도 흘리셨는데 짠했다고 하셨다. 연말에는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상근 기자 | sgyoon@

';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