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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강사 정승제, 끝내 분노 "넌 날 신뢰하지 않아"[티처스][종합]

  • 김노을 기자
  • 2023-12-04
전교 1등 경력의 고2 자퇴생 허다윤 학생이 '수학 1타' 정승제 강사와 천신만고 끝에 솔루션을 마쳤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5회에는 고교 입학 후 첫 시험에서 전교 1등을 한 경험이 있는 성적 최상위권 학생이자 장래희망이 변호사인 허다윤 학생이 출연했다.

이날 허다윤 학생은 학업 스트레스로 고2가 되고 얼마 안 돼 자퇴한 후 하루의 절반은 자고, 절반은 휴대전화 사용에 쓰며 급격하게 흐트러진 생활 리듬을 보였다. 허다윤 학생의 성적은 고1 기말고사부터 급격하게 하락해, 자퇴 전인 고2 3월 모의고사에서는 영어 3등급, 수학 5등급으로 떨어졌다.

허다윤 학생은 "사실 최근 1년간 공부를 제대로 못 했다"고 고백했고, 두 1타 강사는 "구멍이 많지만, 과거의 우등생다운 습관이 남아 있다"며 희망을 봤다.

공개된 일상 VCR에서 허다윤 학생은 엉망인 생활 습관 속에서도 가족들의 지나가는 말을 예민하게 받아들였고, 점점 집 밖으로도 거의 나가지 않아 걱정을 사고 있었다. 허다윤 학생의 언니는 "저도 자퇴 후 정시로 명문대에 입학했지만 방황도 하고 힘들었다"면서도 "집에만 있는 '은둔형 외톨이'처럼 될 것 같아 동생의 자퇴를 반대했다"고 밝혔다.

절대적으로 공부량이 부족한 허다윤 학생에게 정승제 강사는 "홀로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1년 간 해야 할 총 공부량을 12로 나누고, 그걸 다시 4로 나눠서 매달과 매주 달성하라"고 조언했다.

이윽고 허다윤 학생은 '티처스'의 1타강사들이 직접 출제한 실력검정고사에 임했지만, 고2 과정으로 출제된 수학 문제들 앞에서 포기 선언을 했다. 1년의 공부 공백 때문에 고2 과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허다윤 학생은 과감히 풀이를 포기했지만, 고1 과정으로 문제를 내자 일사천리로 답을 적어냈다.

긴장 속에서 정답을 채점한 결과 수학은 100점 만점에 34.5점, 영어는 60점이었다. 정승제 강사는 "이런 이야기 잘 안 하는데 1등급 무조건 가능하다"며 긍정적인 분석 결과를 내놓았고, 틀린 문제의 답을 허다윤 학생이 직접 찾도록 유도했다. 이에 허다윤 학생까지 긍정적으로 화답하자 허다윤 학생의 어머니는 "정답을 맞힌 것보다 다윤이가 해보겠다는 말을 하는 게 참 좋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분위기는 한껏 훈훈해졌지만, 허다윤 학생의 언니는 "이제부터 공부는 집 밖에서 하는 게 좋겠다"고 칼같이 약속을 받아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허다윤 학생은 모의고사 수학 5등급을 3등급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잡고 정승제 강사와 솔루션에 돌입했다.

하지만 허다윤 학생의 30일간 솔루션 도중 정승제 강사는 "내가 하라는 방식대로 안 하고 있다"며 "너는 날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허다윤 학생은 이후 정승제 강사의 지시대로 솔루션을 충실히 따르는 듯했지만, 점점 숙제를 밀리기 시작하다가 시험 14일 전 무단결석 사태를 빚었다.

결국 제작진에게 허다윤 학생은 "번아웃이 온 것 같다"며 솔루션 중단을 요청했다. 정승제 강사는 "약속을 어기면 솔루션은 끝이다"라고 분개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러나 모의고사 7일 전 허다윤 학생은 정승제 강사에게 "여러 사람들의 관심과 부담이 힘들어서 무책임하게 행동했다"고 간절히 사과했다. 결국 다시 학생과 마주앉았지만, 냉랭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정승제 강사는 하늘에서 천둥이 치자 웃음을 터뜨리며 "하늘이 분노하잖아, 하늘이!"라며 분위기를 풀어냈다. 정승제 강사는 완주 의지를 보이는 학생에게 '약속을 어기면 모든 박효신 굿즈를 승제쌤에게 반납하고 탈덕하겠다'는 각서까지 받아내며 노력했다.

성적 공개 날, 마침내 공개된 허다윤 학생의 이번 모의고사 성적은 이전과 같은 '수학 5등급'이었다. 스튜디오에 아쉬움이 폭발한 가운데, 허다윤 학생은 "성적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티처스'가 인생의 밑거름이 됐다.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영상편지로 정승제 강사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정승제 강사는 "너무 힘들면 조금 쉬어가도 된다. 공부하고 싶을 때 하면 좋겠다. 반드시 내년에 대학 갈 필요는 없다"며 힘든 입시에 뛰어들고 있는 도전학생에게 위로를 전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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