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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없는 '강심장VS'..과연 전현무가 살려낼까 [종합]

  • 이승훈 기자
  • 2023-12-05

"'강심장' 살려내겠다. 안 죽었는데 더 안 죽게 하겠다."

방송인 전현무가 강호동, 이승기가 떠난 '강심장VS'로 SBS 토크쇼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까.

5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SBS 새 예능 '강심장VS'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전현무, 문세윤, 조현아, 엄지윤이 참석했다.

'강심장VS'는 이전 시즌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구성으로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VS 게임'을 다룬다. 당초 '강심장' 메인 MC는 강호동과 이승기였지만, 이번 시즌부터 두 사람이 떠나고 새로운 MC 라인업을 구축했다.

매회 누구나 흥미를 느끼고 논쟁할 수 있는 극과 극 상황을 제시, 주제에 대한 자기 생각과 생생한 에피소드로 더욱 풍부한 토크를 펼칠 '강심장VS'는 극과 극 취향을 가진 상상 초월 셀럽들과 색다른 조합으로 뭉친 MC 4인방을 내세웠다.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전현무와 위트를 겸비한 매끄러운 진행의 문세윤, 다채로운 리액션의 공감 요정 조현아, 거침없는 토크와 극한 질문을 끌어내는 엄지윤이 환상적인 호흡을 예고했다.

'강심장VS'의 첫 번째 토크 주제는 '입 터진 녀석들 VS 입 짧은 녀석들'로 산다라박, 신기루, 이국주, 김두영, 에이전트 H가 출연한다. 상반된 성향의 두 집단이 피 튀기는 열띤 토크를 진행한다.


이날 '강심장VS' 네 MC는 출연 제의를 받았던 순간을 추억했다. 가장 먼저 조현아는 "연락이 왔을 때 바로 1초 만에 '너무 감사합니다. 예. 합니다. 가능합니다'라고 했다. 어린 시절에 보면서 자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오케이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세윤은 "물론 너무 좋았다. MC 4명 중에 전현무를 제외하고는 가릴 처지가 아니다. 일단 일이 들어오면 너무 행복하고 반갑다. '강심장' 때 예능의 매콤한 맛을 봤었다. 트라우마가 살짝 있었는데 트라우마를 스스로 치유해야겠다 싶었다. 너무나 긴장되지만 기대되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오케이를 외쳤다. 또 전현무와 함께 같은 앵글에 잡힐 수 있다는 게 흥분됐다"라며 전현무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전현무는 "나는 사실 고사했었다. '강심장'은 전 MC들의 존재감이 어마했기에 내가 감히 담기에는 너무 큰 프로그램이어서 '아닌 것 같다. 프로그램 이름을 '전심장', '무쇠심장' 등으로 바꿔주면 모르겠는데 '강심장'은 강호동, 이승기가 너무나 잘했던 프로그램이어서 고사를 했는데 감사하게도 계속 제안을 해주셔서 '이왕 이렇게 된 김에 가자'라고 어렵게 결정했다"라고 고백했다.

엄지윤은 "전화 들어오자마자 '네' 했다. 멤버 조합이 너무 신선했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못해도 세 분이 잘하시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4 MC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 라인업도 공개했다. 문세윤은 "뚱보 친구들. 뚱보 라인이 있다. 뚱보도 같은 뚱보가 아니고 다 다르다.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고 답답한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다", 전현무는 "어디서도 못 보는 조합이 많이 나온다. 손범수와 미나명의 투샷이 아직 충격적이다. 연령대를 안 가린다. 엄지윤은 요즘 코미디의 강자지 않나. 과거에 엄용수 등 예전 코미디언들을 불러서 엄VS엄으로 해서 예전 코미디, 요즘 코미디를 비교해도 재밌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현아는 "말을 잘하시는 분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문세윤은 "배수지, 이수지 불러서 '수지 특집' 하자", 엄지윤은 "김우빈, 손석구 등 내 이상형 특집으로 하고 싶다. 아무 말도 안 하고 쳐다만 봐도 행복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엄지윤은 '전현무, 문세윤, 조현아와의 호흡이 어떤가'라는 물음에 "10점 만점에 2점이다. 호흡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맞다고 생각하는데 우린 다 다르다. 그만큼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 그래서 점수가 낮은 거지 아예 안 맞는 건 아니다. 나머지 8점은 게스트가 채워줬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0.5점이다. 하나도 안 맞는다", 조현아는 "9.2점이다. 오디오가 잘 안 물려서 너무 좋다. 0.8점은 인간미 정도로 빼놓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문세윤은 "5점 만점에 4.3 이상이면 보통 맛집이다. 그럼 우리는 8.6점 이상이지 않을까 싶다. 녹화 시간이 길게는 4시간, 짧게는 3시간이면 끝난다. 그 시간 내내 한번도 브레이크 없이 끝까지 녹화를 끝낸다는 것 자체가 호흡이 좋은 거다. 1회 때부터 녹화가 끝난 적이 없다. 심지어 화장실 간 적도 없다"라고 전했다.


'강심장VS'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MBC와 KBS '연예대상' 대상 출신 MC가 두 명이나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문세윤은 "초창기 '강심장' 1~2회에 출연했었다. 유령처럼 떠돌아다녔던 문세윤이 돌아왔다. 성공했다"라며 "난 2021년도에 받았다. 전현무는 2022년도다. 나는 약빨이 떨어졌다. 전현무는 어마어마하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반면 전현무는 "강심장 살려내겠다. 안 죽었는데 더 안 죽게 하겠다"면서 "부담감 전혀 안 느끼고 있다. 꿈이 있다면 '강심장VS'가 잘 돼서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팀워크상'을 너무 받고 싶다. 이게 최고다"라고 문세윤, 조현아, 엄지윤과의 호흡을 만족해했다.


끝으로 '강심장VS'는 본인이 생각하는 관전 포인트를 털어놨다. 엄지윤은 "팽팽한 논쟁이 있다. 매번 주제도 바뀌고 팀도 바뀐다. 다양한 재미가 있다", 조현아는 "새로운 분들이 계속 나온다.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편안하게 보시면 좋을 것 같다. 과열돼서 감정을 소모하는 것보다 '이런 얘기도 있구나. 저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열린 마음으로 보시면 우리들의 토크를 재밌게 누리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어떤 스타가 나와서 에피소드를 깊게 이야기하는 건 유튜브가 굉장히 많이 가져간 것 같다. 아예 술을 먹어버리지 않나. 우리는 오히려 역으로 밸런스 게임이 인기가 많으니까 이걸 바탕으로 그들의 에피소드를 끌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무겁지도, 길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요즘 시대에 최적화된 토크쇼다. 나는 미래가 밝다고 본다"라며 '강심장VS'의 흥행을 예고했다.

'강심장VS'는 5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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