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나가 군대 행사 중 성추행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E채널, 채널S 예능 프로그램 '놀던 언니'에서는 '원조 군통령' 미나가 과거 군대 행사 중 성추행을 당한 일화를 언급했다.

이날 미나는 "군대 행사 후 선착순 악수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수십 명이 우르르 몰려와서 동그랗게 둘러싸더니 그중 어떤 사람이 뒤에서 내 가슴을 만졌다"고 말문을 열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헌병대, 매니저들 사색 돼서 뛰어 올라오고 난리가 났다. (가해자들을) 영창을 보낼까 말까하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선처해줘서 영창까지는 안 갔다. 우연히 한 명이 한 게 아니라 (군인들이) 다 짜고 한 것"이라고 털어놔 모두를 경악시켰다.

옆에서 이를 듣던 가수 이지혜는 "우리는 섹슈얼한 모습도 보여줘야 하지 않나. 말은 못 해도 한 번씩 다 당하지 않나. 사람들 몰리면 누가 막 잡고 만지고 그런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안무가 홍영주는 "범죄는 절대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