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채아가 흡연신 비화를 털어놨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필운동 판씨네마에서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 한채아 인터뷰가 진행됐다.
'교토에서 온 편지'는 연출과 각본을 맡은 김민주 감독의 자전적 서사에서 탄생한 이야기로 서로 다른 꿈을 가진 세 자매의 일상을 현실적이고 진정성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일본어 편지에서 50년간 가슴 속에만 묻어왔던 엄마의 소중한 비밀을 알게 된 부산의 세 자매 스토리를 담았다.
극중 한채아는 가족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차마 고향을 떠나지 못하는 첫째 딸 혜진 역을 연기했다. 수수한 옷차림에 생활감 가득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한채아는 설득력 넘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한채아는 "많은 분들이 보시고 좋은 평가 해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2~3번 정도 봤다. 잘 나온 것 같다. 촬영할 때도 좋았고, 완성작을 봤을 때도 (작품이 주는 의미가) 와닿아서 좋았다"라며 '교토에서 온 편지' 개봉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채아는 주로 캐릭터가 센 역할을 연기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일상적인 인물을 다룬 점에 대해 "사투리를 쓰는 역할을 처음 해봐서 신선하고 재밌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낯설었지만 엄마와 친구랑 통화하면서 일부러 사투리를 사용,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또 생활 연기를 더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감독님과 디테일을 잡으며 열심히 노력했다. 굉장히 사실적인 인물이었으면 했다. 힘을 빼려는 노력도 했다. 혜진이는 일상에서 계속 벗어나고 싶은데 벗어나지 못하는, 갈증이 있는 캐릭터다. 그 갈증을 해소 못하니까 항상 짜증이 나있고 화가 있는 캐릭터라서 현실성 있게 보이려고, '이게 맞나?' 할 정도로 생각하면서 노력했다"라고 대답했다.
한채아는 혜진 역을 한층 더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흡연, 음주신도 직접 소화했다. '힘들진 않았나'라는 물음에 한채아는 "처음에 감독님께 '담배를 꼭 펴야되냐'고 물어봤었다. 감독님은 본인의 의견을 절대 굽히지 않았다. 다른 건 다 수용해줬는데 담배는 꼭 펴야된다고, 그 신에 담배가 있어야지 혜진의 캐릭터가 극대화된다고 하셨다. 극중 혜진은 사춘기와 가출을 하면서 반항도 했지만 그럼에도 가족을 계속 지키기 위해 옆에 있는다. 사실 담배는, 특히 여자에게는 반항이지 않나. 감독님께서 그 반항만큼은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한채아는 금연초가 아닌 실제 담배로 흡연신을 진행했다. 그는 "금연초를 제안해주시긴 했지만, 내가 괜찮다고 했다. 어차피 똑같다. 그리고 혜진이 설정한 담배가 있었다. 얇은 담배다. 꼭 얇은 담배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혜진이는 얇은 담배를 펴야된다는 감독님의 굽히지 않는 의견이 있어서 연습을 했다. 이후 완성작을 보니까 감독님이 왜 그렇게 주장하셨는지 알 것 같더라. 그 친구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반항은 담배와 술이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한선화와의 호흡도 만족해했다. 한채아는 한선화 특유의 에너지를 극찬하며 "엄청 놀랐다. 한선화라는 친구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현장에서 굉장히 디테일하고 감정에 충실하더라. 본인이 납득 안 되면 절대 그 신을 마무리하지 않았다. 그냥 대충 흘러보내는 법이 없었다. 감독님과 상황이 괜찮다고 하면 난 그냥 가는 스타일이다. (한선화의) 에너지 도움을 많이 받았고 칭찬해주고 싶다. 같이 작품을 해서 너무 좋았다. 서로 사투리도 잘 맞아서 촬영하는 내내 실제 자매처럼 잘 지냈다"라고 이야기했다.
'교토에서 온 편지'에는 한채아 이외에도 한선화, 차미경, 송지현 등이 출연했으며, 6일 개봉했다.
종로=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필운동 판씨네마에서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 한채아 인터뷰가 진행됐다.
'교토에서 온 편지'는 연출과 각본을 맡은 김민주 감독의 자전적 서사에서 탄생한 이야기로 서로 다른 꿈을 가진 세 자매의 일상을 현실적이고 진정성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일본어 편지에서 50년간 가슴 속에만 묻어왔던 엄마의 소중한 비밀을 알게 된 부산의 세 자매 스토리를 담았다.
극중 한채아는 가족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차마 고향을 떠나지 못하는 첫째 딸 혜진 역을 연기했다. 수수한 옷차림에 생활감 가득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한채아는 설득력 넘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한채아는 "많은 분들이 보시고 좋은 평가 해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2~3번 정도 봤다. 잘 나온 것 같다. 촬영할 때도 좋았고, 완성작을 봤을 때도 (작품이 주는 의미가) 와닿아서 좋았다"라며 '교토에서 온 편지' 개봉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채아는 주로 캐릭터가 센 역할을 연기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일상적인 인물을 다룬 점에 대해 "사투리를 쓰는 역할을 처음 해봐서 신선하고 재밌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낯설었지만 엄마와 친구랑 통화하면서 일부러 사투리를 사용,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또 생활 연기를 더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감독님과 디테일을 잡으며 열심히 노력했다. 굉장히 사실적인 인물이었으면 했다. 힘을 빼려는 노력도 했다. 혜진이는 일상에서 계속 벗어나고 싶은데 벗어나지 못하는, 갈증이 있는 캐릭터다. 그 갈증을 해소 못하니까 항상 짜증이 나있고 화가 있는 캐릭터라서 현실성 있게 보이려고, '이게 맞나?' 할 정도로 생각하면서 노력했다"라고 대답했다.
한채아는 혜진 역을 한층 더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흡연, 음주신도 직접 소화했다. '힘들진 않았나'라는 물음에 한채아는 "처음에 감독님께 '담배를 꼭 펴야되냐'고 물어봤었다. 감독님은 본인의 의견을 절대 굽히지 않았다. 다른 건 다 수용해줬는데 담배는 꼭 펴야된다고, 그 신에 담배가 있어야지 혜진의 캐릭터가 극대화된다고 하셨다. 극중 혜진은 사춘기와 가출을 하면서 반항도 했지만 그럼에도 가족을 계속 지키기 위해 옆에 있는다. 사실 담배는, 특히 여자에게는 반항이지 않나. 감독님께서 그 반항만큼은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한채아는 금연초가 아닌 실제 담배로 흡연신을 진행했다. 그는 "금연초를 제안해주시긴 했지만, 내가 괜찮다고 했다. 어차피 똑같다. 그리고 혜진이 설정한 담배가 있었다. 얇은 담배다. 꼭 얇은 담배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혜진이는 얇은 담배를 펴야된다는 감독님의 굽히지 않는 의견이 있어서 연습을 했다. 이후 완성작을 보니까 감독님이 왜 그렇게 주장하셨는지 알 것 같더라. 그 친구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반항은 담배와 술이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한선화와의 호흡도 만족해했다. 한채아는 한선화 특유의 에너지를 극찬하며 "엄청 놀랐다. 한선화라는 친구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현장에서 굉장히 디테일하고 감정에 충실하더라. 본인이 납득 안 되면 절대 그 신을 마무리하지 않았다. 그냥 대충 흘러보내는 법이 없었다. 감독님과 상황이 괜찮다고 하면 난 그냥 가는 스타일이다. (한선화의) 에너지 도움을 많이 받았고 칭찬해주고 싶다. 같이 작품을 해서 너무 좋았다. 서로 사투리도 잘 맞아서 촬영하는 내내 실제 자매처럼 잘 지냈다"라고 이야기했다.
'교토에서 온 편지'에는 한채아 이외에도 한선화, 차미경, 송지현 등이 출연했으며, 6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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