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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아 "'♥차세찌', 예능 출연 생각 절대 無..내 작품도 안 봐" [교토에서 온 편지][인터뷰②]

  • 종로=이승훈 기자
  • 2023-12-06

배우 한채아가 남편 차세찌의 연예계 활동을 언급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필운동 판씨네마에서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 한채아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한채아는 "'교토에서 온 편지'는 결혼과 출산 이후 처음으로 아이와 오래 떨어진 상태로 촬영한 작품이다. 진짜 걱정을 많이 했다. 항상 내 손으로 케어를 했고 내가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봤었는데 처음으로 한 달 넘게 떨어져 살았다. 근데 막상 살아보니까 또 되더라. 걱정이 있긴 했지만, 자유로웠다. 육아를 신경쓰지 않고 작품에만 오롯이 신경쓸 수 있는 시간이어서 '나에게도 이런 자유가 있었지', '내 일만 오롯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영화 촬영 당시를 추억했다.

부산이 고향인 한채아는 '교토에서 온 편지' 촬영을 위해 부산에서 머물렀다. 심지어 숙소는 어머니가 살고 있는 본가와 가까웠다고. 한채아는 "촬영이 끝나면 집가서 밥을 먹었다. 이런 적이 없었다. 촬영 없을 땐 엄마랑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 시간이 소중하고 좋았다. 엄마와 해본 적 없는 '촬영 언제 끝나?', '끝나면 뭐 먹고 싶어?'라는 말을 했었다. 집에 있는 가족보다는 친정 식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한채아가 촬영차 부산에서 지낼 때는 남편인 차세찌가 딸을 돌봤다. "당시 육아는 온전히 차세찌가 케어했다"는 한채아는 "촬영 기간에 딸의 생일도 있었다. 아빠가 엄마보다는 디테일하지 못해서 걱정했는데 잘 하더라. 빨리 오라는 말도 없더라. 일 잘 보고 오라며 편안하게 해줬다. 오히려 난 '내가 없으니까 나의 소중함을 알겠지', '내가 없으니까 힘들겠지. 겪어봐'라는 생각을 느꼈으면 했는데 행복하게 잘 지내더라"라며 다소 섭섭했던 감정을 토로했다.

사실 이는 한채아의 배우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싶은 차세찌의 응원이 담긴 것. 한채아는 "남편은 배우 활동에 대해 응원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어쨌든 내가 일을 하는 사람이었으니까 일을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한다. 아이는 아직도 내가 나가는 걸 안 좋아한다. 나가면 운다"라고 말했다.


한채아는 배우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한채아는 남다른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터라 차세찌와의 결혼 후 출산으로 가족 예능에서 러브콜도 많았을 것.

하지만 한채아는 "(차세찌와) 동반으로 예능 섭외가 많이 왔었다. 근데 남편이 부담스러워한다. 남편은 방송할 생각이 0.00001%도 없다. 너무 확고하다. 내가 남편을 잘 알지 않나. 방송을 할 사람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본인 성향이랑 안 맞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또한 한채아는 "남편은 내가 출연한 작품도 잘 안 본다. 그래도 예능은 보지만, 예쁘게 웃는 모습이 나오면 '저렇게 안 웃으면 안 되냐. 너 저렇게 안 웃잖아'라고 한다. 때문에 드라마는 더더욱 안 본다. 오글거려서 못 보겠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교토에서 온 편지'는 연출과 각본을 맡은 김민주 감독의 자전적 서사에서 탄생한 이야기로 서로 다른 꿈을 가진 세 자매의 일상을 현실적이고 진정성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일본어 편지에서 50년간 가슴 속에만 묻어왔던 엄마의 소중한 비밀을 알게 된 부산의 세 자매 스토리를 담았다.

극중 한채아는 가족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차마 고향을 떠나지 못하는 첫째 딸 혜진 역을 연기했다. 수수한 옷차림에 생활감 가득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한채아는 설득력 넘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교토에서 온 편지'에는 한채아 이외에도 한선화, 차미경, 송지현 등이 출연했으며, 6일 개봉했다.
종로=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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