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남태현, 필로폰 투약 반성 "나는 잘못 살았다..인생 허비해"

  • 서울서부지법=최혜진 기자
  • 2023-12-07
방송인 겸 인플루언서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와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이 자신의 과오를 반성했다.

7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은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남태현에게 징역 2년, 서민재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남태현 변호인은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남태현은 아이돌 생활을 하며 정신과, 다이어트 약물에 의존해왔다. 그러다 코로나로 수입까지 줄어들자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려고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범죄를 반복하지 않으려 마약 재활시설에 입소해 치료받는 등 누구보다 진지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KBS 1TV '추적 60분'에 출연해 반성,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말했다. 또 장차 마약 패치 전도사로서 마약 중독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 끼치려고 한다. 피고인을 엄중한 처벌로 다스리기보단 상담, 교육을 거쳐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전했다.

남태현도 최후 진술에서 반성의 뜻을 보였다. 그는 "현재 저는 마약 재활시설에 입소해 매일 아침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저는 잘못 살아왔고, 인생을 허비했다. 누구도 내게 (마약을) 하라고 하지 않았고, 제 선택이었다. 이제는 바로잡고 사람답게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약이 큰 문제가 되는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저 같은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 공인으로서 마약 예방에 앞서겠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 사람의 필로폰 투약 의혹은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가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남태현과의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소재 서민재의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두 사람은 혐의를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서민재는 서은우로 개명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남태현은 2014년 위너로 데뷔했으나 2년 만에 탈퇴하고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활동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뿐만 아니라 올해 3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서울서부지법=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