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과 채널A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 출연자인 인플루언서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징역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마약 근절을 약속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7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은 남태현과 방송인 겸 인플루언서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남태현에게 징역 2년, 서민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남태현에게는 추징금 50만원, 서민재에게는 추징금 45만원 납부 명령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 "마약 범죄는 국민의 건강을 해하고 중대한 범죄로서 사회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이 심각하다. 두 사람은 사회적으로 알려진 만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공인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현재 혐의를 인정했지만 처음 남태현은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검찰에서 인정했다. 또 서민재도 초기 단계에서 부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올해 3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런 남태현의 범죄 전력을 꼬집었다. 검찰은 "남태현의 경우 2022년 동종 마약 범행으로 기소유예된 바 있다. 마약 관련 범죄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구형 이후 남태현의 변호인은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남태현은 아이돌 생활을 하며 정신과, 다이어트 약물에 의존해왔다. 그러다 코로나로 수입까지 줄어들자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려고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범죄를 반복하지 않으려 마약 재활 시설에 입소해 치료받는 등 누구보다 진지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KBS 1TV '추적 60분'에 출연해 반성,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말했다. 또 장차 마약 패치 전도사로서 마약 중독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 끼치려고 한다. 피고인을 엄중한 처벌로 다스리기보단 상담, 교육을 거쳐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전했다.
남태현은 최후 진술에서 마약 근절을 약속했다. 그는 "현재 저는 마약 재활시설에 입소해 매일 아침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저는 잘못 살아왔고, 인생을 허비했다. 누구도 내게 (마약을) 하라고 하지 않았고, 제 선택이었다. 이제는 바로잡고 사람답게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약이 큰 문제가 되는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저 같은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 공인으로서 마약 예방에 앞서겠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서민재의 변호인도 선처를 구했다. 그는 "피고인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느 필로폰 매수, 투약을 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피고인이 대중에게 알려져 있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책임이 더욱 무겁다"며 서민재의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성실한 학창 시절을 거쳐 국내 대기업에 입사한 후 2016년 2022년까지 만 6년 동안 성실하게 근무한 이력이 있었고, 이 사건 이전까지 범죄·수사 전력이 없는 완전 초범이었다. 이 사건 이전 서은우의 모습은 일반적이고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우연히 출연하게 된 방송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받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젊은 여성이 얻게 된 명성과 주변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다. 그런 안타까운 상황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민재는 최후 진술에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 다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끼친 피해와 진 빚을 다 갚지 못하겠지만 성실한 사회 구성원이 돼 제 잘못을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 사람의 필로폰 투약 의혹은 서민재가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남태현과의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소재 서민재의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두 사람은 혐의를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서민재는 서은우로 개명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남태현과 서민재의 선고 기일은 내년 1월 18일에 진행된다.
서울서부지법=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7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은 남태현과 방송인 겸 인플루언서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남태현에게 징역 2년, 서민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남태현에게는 추징금 50만원, 서민재에게는 추징금 45만원 납부 명령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 "마약 범죄는 국민의 건강을 해하고 중대한 범죄로서 사회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이 심각하다. 두 사람은 사회적으로 알려진 만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공인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현재 혐의를 인정했지만 처음 남태현은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검찰에서 인정했다. 또 서민재도 초기 단계에서 부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올해 3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런 남태현의 범죄 전력을 꼬집었다. 검찰은 "남태현의 경우 2022년 동종 마약 범행으로 기소유예된 바 있다. 마약 관련 범죄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구형 이후 남태현의 변호인은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남태현은 아이돌 생활을 하며 정신과, 다이어트 약물에 의존해왔다. 그러다 코로나로 수입까지 줄어들자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려고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범죄를 반복하지 않으려 마약 재활 시설에 입소해 치료받는 등 누구보다 진지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KBS 1TV '추적 60분'에 출연해 반성,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말했다. 또 장차 마약 패치 전도사로서 마약 중독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 끼치려고 한다. 피고인을 엄중한 처벌로 다스리기보단 상담, 교육을 거쳐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전했다.
남태현은 최후 진술에서 마약 근절을 약속했다. 그는 "현재 저는 마약 재활시설에 입소해 매일 아침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저는 잘못 살아왔고, 인생을 허비했다. 누구도 내게 (마약을) 하라고 하지 않았고, 제 선택이었다. 이제는 바로잡고 사람답게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약이 큰 문제가 되는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저 같은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 공인으로서 마약 예방에 앞서겠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서민재의 변호인도 선처를 구했다. 그는 "피고인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느 필로폰 매수, 투약을 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피고인이 대중에게 알려져 있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책임이 더욱 무겁다"며 서민재의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성실한 학창 시절을 거쳐 국내 대기업에 입사한 후 2016년 2022년까지 만 6년 동안 성실하게 근무한 이력이 있었고, 이 사건 이전까지 범죄·수사 전력이 없는 완전 초범이었다. 이 사건 이전 서은우의 모습은 일반적이고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우연히 출연하게 된 방송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받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젊은 여성이 얻게 된 명성과 주변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다. 그런 안타까운 상황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민재는 최후 진술에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 다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끼친 피해와 진 빚을 다 갚지 못하겠지만 성실한 사회 구성원이 돼 제 잘못을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 사람의 필로폰 투약 의혹은 서민재가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남태현과의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소재 서민재의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두 사람은 혐의를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서민재는 서은우로 개명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남태현과 서민재의 선고 기일은 내년 1월 18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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