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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샬라메, 모래벌레 탔다..'듄2' 감독의 고충[★FOCUS]

  • 김노을 기자
  • 2023-12-09
티모시 샬라메가 드디어 모래벌레에 올라탄다. 바로 이 '모래벌레 라이딩' 신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과 여러 스태프들의 기술적 고충이 깃들었다.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듄: 파트2' 푸티지 시사회 및 드니 빌뇌브 감독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지난 2021년 10월 국내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를 비롯해 레베카 퍼거슨, 조슈 브롤린, 오스틴 버틀러, 플로렌스 퓨, 데이브 바티스타, 크리스토퍼 월켄, 스티븐 헨더슨, 레아 세이두, 스텔란 스카스가드, 샬롯 램플렝, 하비에르 바르뎀 등 굵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도 적지 않아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를 예감시킨다.

이날 드니 빌뇌브 감독은 2011년 영화 '그을린 사랑' 이후 오랜만에 내한한 소감에 대해 "한국에서 영화까지 찍는다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며 "(한국에) 오면 시간이 빨리 가는데, 나에게는 마치 한국이 박찬욱, 봉준호 등 감독들의 영화를 통해 이어진 느낌이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아주 잘 봤다"고 밝혔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이날 행사에서 푸티지 상영도 함께 진행했다. "나와 우리 팀은 (영화 속 세계관인) 아라키스 행성을 떠난 적이 없다. 파트1 공개 후 파트2 제작을 시작했는데, 바로 작업에 들어간 이유는 연속성을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그는 오프닝 푸티지를 비롯해 몇 개의 시퀀스를 국내 취재진에게 공개하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감독에 따르면 '듄: 파트2'는 촬영 대부분이 사막에서 이뤄진 만큼 관객도 함께 모래 폭풍 속에 갇힌 듯한 체험감,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특수 렌즈를 장착한 아이맥스(IMAX) 카메라로 담아낸 덕분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아이맥스 상영관의 큰 스크린을 통해 관객은 거대한 자연 풍광을 직접 경험하고, 배우와 밀접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한 폴은 이번 파트에서 마침내 모래벌레 위에 올라탈 수 있게 된다. 예고편으로도 공개된 이 장면은 폴의 성장과 비범한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신이다. 관객들은 숨죽여서 지켜볼 폴의 라이딩을 위해 감독과 스태프는 나름의 고충을 겪었다고.

폴의 모래벌레 라이딩 신에 대해 드니 빌뇌브 감독은 "기술적인 구현이 어려워 1년 내내 구상했다. 나의 영화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시퀀스가 아닐까 싶다"고 털어놨다. 단 한 장면의 구현을 위해 1년을 쏟아부은 그들의 노력이 무색하지 않게 해당 라이딩 신은 관객으로 하여금 큰 희열을 느끼게 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파트3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그는 "원작 소설 2부인 '듄의 메시아'를 바탕으로 각본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그 전에 다른 영화를 연출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파트3를 완성하는 게 나의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듄: 파트2'는 오는 2024년 2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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