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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 수술 논란 '살림남' 이번엔 미성년자 샤워 송출 '뭇매'[스타이슈]

  • 김노을 기자
  • 2023-12-09
'살림남' 제작진이 미성년자 출연자의 샤워 장면을 송출해 시청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전 야구선수 최경환이 아내 없이 다섯 아들을 육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방송에서 최경환의 아들들은 자기들끼리 샤워를 하기 위해 욕실로 향했다. 최경환은 자리에 없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나체로 샤워하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됐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나뭇잎 그림으로 엉덩이 등 신체 일부를 가렸지만, 카메라가 다각도로 설치된 탓에 아이들의 샤워 장면은 약 1분 간 이어졌다.

방송 이후 다수의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이 1분 동안 전파를 탄 데 의문을 가지며 사춘기 아이들이 불필요한 상처를 받을까 걱정했다. 제작진은 현재 '살림남2'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살림남2'의 이런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전 야구선수 홍성흔 가족의 에피소드에서 홍성흔 아들 홍화철과 그의 친구들이 포경 수술을 받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에 시청자들은 포경 수술을 예능 소재로 선정한 점에 의구심을 표하며 성학대에 가깝다고 지적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제작진은 "가족들이 '성(性)'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려했던 제작 의도와 달리,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향후 더욱 신중하게, 방송을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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