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방송된 SBS 주말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모친의 생전 유품을 정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병원에서 보내온 엄마의 유품 캐리어를 열어보며 차곡차곡 엄마의 흔적을 정리했다. 그러던 중 개그맨 김준호의 연락을 받고 함께 모친의 추모공원에 방문하기로 했다.
추모공원 방문 전, 이상민은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보냈던 망원동에 방문했다. 그는 한 가게를 가리키며 "이 자리가 엄마가 중국집을 하던 곳이다. 가게 안쪽에 작은방이 있어서 거기서 같이 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옆 부동산 아저씨가 엄마가 안타까우니까 되게 좋은 조건으로 장사를 하게 해줬다. 난 2층에 있던 태권도장을 공짜로 다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상민은 김준호에게 엄마한테 한 가장 후회되는 말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초등학교 2-3학년 때쯤에 엄마가 나한테 '엄마 결혼해도 될까?'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아빠란 존재를 아예 모르지 않았냐. 결혼하면 엄마가 날 떠나는 것 같았다. 엄마가 날 버리려는 두려움밖에 없으니까 '엄마가 결혼하면 죽어버릴 것'이라며 하지 말라고 했다. 너무 후회스럽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추모공원에 방문한 이상민은 모친의 유골함 옆에 합성된 가족사진과 생전 사용하던 물품을 놓아뒀다. 또 곧 하늘에서 첫 번째 생일을 맞을 엄마를 위해 적어온 생일 카드를 두었다. 생일 카드에는 ""엄마 행복하지? 우리 행복하게 지내자. 고마워 마지막 내 옆에서 편히 예쁘게 잠들어줘서"라고 적혀있었다.
카드를 놓으며 이상민은 "나도 엄마도 최선을 다했다. 솔직히 엄마가 살아온 인생의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보고 싶다. 꿈에 나타나 줬으면 좋겠다"라며 세상을 떠난 모친을 몹시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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