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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지창욱, 미역 쌈박질 '크레이지 러브'..시청률 7.3% 껑충 [종합](웰컴투삼달리)

  • 윤성열 기자
  • 2023-12-10
'웰컴투 삼달리'에서 지창욱과 신혜선이 서로를 향한 요동치는 감정으로 '크레이지 러브'를 폭발시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제작 MI, SLL) 4회에서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조용필(지창욱 분)과 조삼달(신혜선 분)의 '크레이지 러브'가 안방극장에 웃음꽃을 수놓았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4회 시청률은 수도권 7.3%, 전국 6.5%로 껑충 뛰었다.(유료가구 기준)

'독수리 오형제' 경태(이재원 분)의 말실수에 기분이 상해 만취한 삼달에게서 전매특허 '도른자 주사'가 나오고 말았다. 눈을 깜박거리며 "누구세요?"라고 묻고는 뒤로 고꾸라지는 것이다. 그때마다 '독수리 오형제'는 몸을 날려 삼달의 머리를 받쳐줬다. 이날은 그 주사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용필에게 업힌 삼달이 뒤로 넘어가는 바람에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린 용필은 그대로 아스팔트에 '도가니'를 세차게 찧었다.

그 살신성인에 경태는 "그렇게 차이고도 또 사랑이면 너 진짜 개호구"라고 팩트 폭격을 날렸다. 하지만 용필은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삼달의 약만 사는 '호구'였다. 그 가운데 삼달의 서울 남자친구 천충기(한은성 분)의 존재도 알게 됐다. 의도치 않게 술에 취한 삼달의 휴대폰을 보관했던 게 화근이었다. 수신 화면에 뜬 두 사람의 다정한 커플사진에 심장이 '쿵' 내려앉았는데 "이러고 사라지면 어떡하냐"며 여자친구 걱정보단 자기 살기 바쁜 충기의 어이없는 태도에 심장이 쓰렸다.

용필은 그렇게 거센 감정의 소용돌이 속을 헤매다 결국 삼달에게 그의 존재를 확인했다. 하지만 차마 용필에게 충기를 바람 난 전 남자친구라고 말할 수 없었던 삼달은 만나고 있는 사람이라고, 나한테 잘해준다고 거짓말을 해버렸다. 그리고 돌아선 삼달은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그날 해녀 삼춘들의 말에 화가 난 엄마 미자(김미경 분)가 삼달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적극 해명하며 "방은주(조윤서 분)가 뭔가 걔가 얘 애인이랑 바람이 나서 싸운 거라"고 폭로했다. 그래서 "애인이 바람난 불쌍한 삼달이"란 소식을 '동네 멍멍이'도 다 아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대로 용필의 귀에 들어가는 건 시간 문제였다.

그렇게 각자의 격동하는 감정 속에 허우적대던 두 사람은 이튿날 해녀 삼춘들의 미역 물마중에서 다시 마주쳤다. 용필의 머릿속엔 삼달의 남자친구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고, 삼달은 용필이 동네에 파다하게 퍼진 그 사실을 아는 지 모르는 지가 걱정이었다. 그렇게 서로의 의중을 떠보기만 할 때, 삼달의 심기를 거슬리는 동네 사람들의 말이 들려왔다. 삼달이 유학을 가느라 용필을 모질게 차서 반송장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 그녀의 기억 속엔 분명 용필이 헤어지자고 했고, 이 때문에 반폐인까지 갔었다.

삼달 때문에 불편할 거라 지레짐작한 마을 사람들이 용필을 집에 가라 떠밀며 실랑이를 벌이던 중 그녀의 얼굴에 튄 조그만 미역 조각이 1초 후 상황의 기폭제가 됐다. 그동안 동네 사람들이 자신을 "성공하겠다고 용필을 버리고 간 모진년"으로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한 삼달은 용필을 향해 미역을 던졌다. 용필도 억울했다. 그의 기억에 이별을 고한 사람은 삼달이었기 때문. 이에 미역으로 맞고만 있던 용필도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미역이 사방으로 날아다니는 가운데, '가왕' 조용필의 곡 '창 밖의 여자' 중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라는 가사가 비장하게 깔리며, 이 환장의 난장판에 웃음을 배가시켰다.

현재도 멈추지 않는 '도른자 짝꿍의 역사'로 인해 삼달리 사람들의 입은 쉴 틈이 없었고 그렇게 또 풍문은 늘어갔다. 하지만 용필과 삼달은 서로에 대한 진심을 알게 됐다. 용필은 "네가 그런 짓 할 애가 못 되는 거 아니까 궁금해하지 않았다"고 논란에 대해 묻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크레이지 러브의 기저엔 삼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용필의 깊은 정과 신뢰가 있었다. 삼달도 "너보다 천 배는 잘난 사람 만났어야 했는데, 등신 같은 놈 만나서 이 모양 되가지고 오니까 쪽팔려서 그랬다"며 거짓말한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엔 가슴 떨리는 감정이 일렁였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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