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운명부부 전은지가 사랑꾼 남편 안세하에 원하는 바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7년 차 안세하·전은지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안세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 아내가 엄청 차갑다고 생각한다. 겨울 계곡물 같다. 영화 '겨울왕국'에 엘사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전은지는 "남편은 좋게 말하면 울라프다. 외모도 닮았지만 울라프 처럼 구구절절 얘기를 쉴 새 없이한다"고 답했다. 안세하는 극과 극 표현 방식과 성향차이로 인해 아내에 서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VCR영상에서 두 사람은 하루일과를 끝낸 후 야식을 먹으며 오붓하게 대화를 나눴다. 전은지는 안세하의 이야기를 듣던 중 서론이 길어지자 표정이 구겨지며 "빨리 좀 말해봐라"고 재촉했다. 이에 안세하는 "이런 게 좀 섭섭하다"며 "자기가 나한테 관심 있다는 건 알지만 나에게 소소한 표현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은지에 바라는 바를 전했다.
이에 전은지는 "서로 적당히 배려하고 거지, 다 일일이 어떻게 말을 하냐"며 "여보가 너무 투머치 표현이다. 내가 애들이랑 밖에서 놀고 있으면 영상통화 몇 번씩 하고, 뭐하는 지 계속 물어보고, 누가 보면 무슨 일 있는 줄 안다"고 반박했다. 안세하는 전은지의 대답에 서운함을 느껴 울먹이는 듯 하다 가도 "너무 궁금해서 그렇다. 우리 애들이랑 아내가 뭘 하고 있을까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해 패널들을 감탄케 했다.

안세하는 "가끔씩 서운한 마음이 차오른다. 내가 표현을 엄청 해달라는 것도 아니다. 촬영 중일 때 가끔 얘기하지 않나. '오늘 너무 힘든 신인 것 같아'라고. 응원 받고 싶은 날 당신한테 문자한통이라도 받으면 진짜 기분이 좋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은지는 안세하의 말을 자르며 "침 튀었다"고 지적해 그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이어 전은지는 '당신에게 사랑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안세하의 질문에 "자기가 나한테 관심을 반에 반만 주면 된다"고 재차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