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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北 리설주, 창백하고 아파 보여..김정은과 수직관계 느낌"[종합]

  • 김노을 기자
  • 2023-12-14
가수 백지영이 공연을 위해 찾았던 평양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의 첫인상을 회상했다.

백지영은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금은 민감한 김정은 뒷이야기(방북, 도청)'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백지영은 2018년 4월 1일 남북 평화 협력 기원 공연을 위해 평양 무대에 올랐다. 당시 백지영은 자신의 히트곡 '잊지 말아요'와 '총 맞은 것처럼'을 열창했다.

백지영은 평양 방문 당시를 떠올리며 "자유 선곡이 아니라 (북에서) 곡을 정해줬다"며 "그때 내가 알기로는 누군가 숙청을 당하고 그랬다는 뉴스를 보고 난 다음이었는데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르라고 하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노래를 부르면 안 되겠냐'고 했지만 그쪽에서 그 노래를 원했다"며 "무대에 대한 반응은 '잊지 말아요'가 훨씬 좋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백지영은 김정은 위원장의 첫인상에 대해 "딱 봤을 때 현실감이 없었다. 만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나는 말 한 번 잘못하면 아오지 탄광 끌려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란 세대"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진사가 가수들과 기념 사진을 찍기 전에 '앞에 있는 사람들 때문에 뒷줄이 안 보일 수 있으니 앉든지 자세를 낮춰 달라'고 요청하자 (김정은 위원장이) '나도 1열인데 그럼 나보고 무릎을 꿇으란 소리냐'고 하더라. 분위기가 순간 싸해졌는데 (김정은 위원장) 혼자 웃더라. 농담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설주에 대해서는 "아파 보인다고 생각했다. 처음 딱 보자마자 '왜 이렇게 창백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첫인상을 떠올렸다.

백지영은 "조용하고 딱 동양적인 미인이었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부부의 느낌은 없었다. 부부는 서로 눈을 마주치고 어깨를 감싸고 그런 자연스러운 행동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수직관게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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