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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마약 무혐의'..박명수 응원 "손해는 누가 책임지나"[종합]

  • 안윤지 기자
  • 2023-12-15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에 무혐의 결정을 받은 가운데 연예계 동료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최근 마약 혐의를 받았던 지드래곤을 언급했다.

이날 박명수는 "조심스럽지만 당당하게 얘기하겠다"라며 지드래곤을 언급했다. 그는 "당당히 조사받는 지드래곤의 모습이 좋았다. 경찰 조사도 해야 하지만 아무 증거 자료도 없이 언론에 (먼저) 나온 게 문제"라며 "지드래곤이 상처받고 또 물질적으로도 엄청난 손해를 볼 텐데 누가 책임지냐"라고 지지했다.

이어 "본인이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라며 "앞으로 정확한 근거가 있을 때 발표해야 한다. 심증만으로는 당사자가 힘들어진다. 지드래곤이 아무 일 없이 연예 활동을 다시 할 수 있어서 형으로선 기분 좋다"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대는 다음 주 중 지드래곤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지드래곤이 마약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받았으며 참고인 6명 조사에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걸로 전해졌다. 이에 지드래곤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았으며 '혐의없음'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연예계 마약 논란은 지난 9월 서울 강남 한 유흥업소로부터 시작됐다. 경찰은 당시 해당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과정에서 배우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특정했다.

당시 지드래곤은 적극적으로 혐의없음을 밝혔으며 11월엔 경찰에 자진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통상적으로 (연예인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을지 모르나, 내 의견을 말하자면 난 그렇지 않다.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는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해소할 방법을 그때그때 찾아야 한다. 다만 그게 마약이 돼선 안되고 마약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기본 권리기도 하지만, 내겐 아티스트이자 가수라는 직업 특성상 창작을 해야 하고 뭔가 그런 제 일을 통해서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주고받고 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하는 게 내 의무다"라며 "그렇지 못한 상황이어서 그 자유를 얻으려면 앞서 말씀드린 거와 같이 수사기관에 신속한 결과 발표가, 내게 있어 가장 큰 핵심 키라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이후 지드래곤의 마약 간이시약 검사 및 국과수 정밀 검사는 모두 음성 판정받았으며 지드래곤 측은 "자체 모니터링과 팬들의 제보를 통해 수집한 모욕, 명예훼손을 비롯해 권지용 씨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다수의 고소장 제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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